국토부, 유라시아 철도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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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유라시아 철도시대 개막
  • 이정우
  • 승인 2018.06.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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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 성사...장관회의서 러시아·중국·북한 등 만장일치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우리나라가 4년만에 국제철도협력기구의 정회원국 가입이 성사돼 유라시아 철도망 연계를 위한 국제적 기반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부터 4일간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철도협력기구(이하 OSJD)의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입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돼 대한민국이 OSJD의 정회원국이 됐다고 7일 밝혔다.

OSJD는 지난 1956년 6월 러시아, 중국, 몽고, 북한 등 12개 국가 간 화물운송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현재는 TSR, TCR, TMGR 등 유라시아 횡단 철도가 지나가는 모든 국가들이 참여해 총 28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정회원 국가 외에도 각국의 철도 운영회사 등으로 구성된 44개의 제휴회사와 7개의 옵저버 회사가 OSJD에 참여해 유라시아 철도운영 및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정부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이후 가입을 추진해 왔으나, 가입조건이 맞지 않아 그 시도가 번번이 무산되어 왔다.

이번 제46차 OSJD 장관회의는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기존 태도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최됐다.

▲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왼쪽 첫번째)이 지난 5일부터 4일간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장관회의에서 공식 연설을 통해 한국 가입안 지지를 요청했다./제공=국토교통부

본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장인 손명수 철도국장은 의제상정에 앞서 공식연설을 통해 회원국에 한국 가입안 지지를 요청했고, 북한도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 가입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OSJD가 관장하고 있는 국제철도화물운송협약(SMGS), 국제철도여객운송협약(SMPS) 등 유라시아 철도 이용에 있어서 중요한 협약들을 타 회원국들과 체결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됐다.”며, “아울러, 화물운송 통관절차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물동량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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