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베트남·싱가포르 세일즈 외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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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 장관, 베트남·싱가포르 세일즈 외교 ‘박차’
  • 이정우
  • 승인 2018.03.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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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롱탄신공항·북남고속도로 등, 싱가포르서 싱-말 고속철도 등 사업 수주지원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우리 기업의 인프라 수주지원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이를 위해 김현미 장관은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고 국토부는 4일 밝혔다.

우선 5일부터 7일까지는 베트남 건설부·교통부·자원환경부 장관 면담과 진출기업 간담회, 그리고 7일부터 8일까지는 싱가포르 국가개발부·스마트네이션청·육상교통청 면담과 기업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 양국은 우리 건설기업들의 수주액이 아시아 1·2위를 차지하는 신(新)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김현미 장관은 해당국 고위 인사들과의 협력회의를 통해 공항·철도·도로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 지원은 물론 주거복지,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및 첨단교통 분야 등 다양한 국토교통정책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각 나라 국기 사진

◇아세안지역 최대 건설시장이자 교역국인 ‘베트남’ = 베트남은 소비세 회복, 외자 유입 등으로 연평균 6%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아시아 지역 수주 1위(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건설 전략국가이다.

특히, 최근 경제중심지 호치민에 ‘롱탄 신공항’건설 기본계획 수립, 남북 교통의 핵심 축으로서 ‘북남고속도로’ 추진계획 국회 승인 등 공항·도로·도시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최근 1조원 규모의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최근 5년간 22조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시공하고 있어 베트남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위상 또한 견고하다.

김현미 장관은 건설부 장관, 교통부 장관, 자원환경부 장관과의 릴레이 협력회의를 통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공항과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방안을 논의하고 건설·도시개발, 교통·인프라 분야 정부 간 양해각서 체결과 교통 분야 관료 사관학교인 베트남 교통통신대학교내에 ‘한-베 첨단교통인프라 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한-ASEAN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신남방정책’ 구현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고위급 교류를 통해 협력 사업을 구체화시켜 왔다.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양국 간 인프라 분야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다양한 인프라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한-아세안 협력의 핵심국가 ‘싱가포르’ = 싱가포르는 적은 부존자원과 협소한 영토에도 정부 주도 대외개방정책으로 교통·무역·금융·비즈니스 중심지가 된 아세안의 강소국이다.

특히,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어, 우리나라가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국가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아시아 지역 수주 2위(세계 5위)일 뿐 아니라, 효율적 국토관리를 위한 인프라 개발이 활발해 주거복지·스마트시티·첨단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김현미 장관은 국가개발부,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부청, 육상교통청 고위급 협력회의를 통해, 주택·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부간 양해각서 체결 및 ‘한-싱 주택도시 협력회의’ 신설·정례화를 제안go 양국 간 주거복지 및 스마트시티 분야 정책공유,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관련 기업간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인프라장관 회의’와 12월 ‘제6회 주택도시금융포럼’에 고위급 관계자의 참여를 요청해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싱-말 고속철도’, ‘메트로 차량교체사업’에 참여하는 우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더 나아가 고속철도 상부시스템은 물론 하부토목·교량구간 등 전체 공종에 대한 포괄적 협력과 지원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이번 만남을 통해 논의된 주택도시·스마트시티·첨단교통 분야의 교류·협력을 더욱 진전시켜, 양국 인프라 발전은 물론,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들은 역사와 경제성장 과정에 있어 우리와 닮은 길을 가고 있는 동반자로다”며 “이들 나라뿐만 아니라 인도, 태국, 필리핀 등 모든 남방국가들과 인프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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