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제천 상류 계곡 2019년 복원
상태바
서울시, 홍제천 상류 계곡 2019년 복원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7.12.28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점부~서울예고 340m 구간 대상…내년 2월 착공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가 홍제천 상류 계곡을 복원해 2019년 말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

최대한 옛 모습을 살리고 시민 발길이 쉽게 닿고 가까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계류정원(산골짜기에서 흐르는 자연스러운 시냇물이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복원구간은 홍제천 시점부에서 서울예고까지 총 340m 구간으로, 서울시가 설계를 완료해 공사비를 투입하고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이 공사를 담당한다. 내년 2월 착공 목표다.

이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서 서울예고 인근에서 ‘이요동(二樂洞)’이라고 적힌 바위를 발견했으며, 역사 분야 전문가의 자문 결과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과거 이곳이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곳이었음을 알려주는 증거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하천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차집관로(오수‧하수가 지나가는 통로)를 제방쪽에 더 가깝게, 하천바닥과 같은 높이로 더 낮게 재설치한다. .

또한, 과거 주변에 주유소, 식당, 주택 등 건물을 지으면서 하천제방에 설치된 낡은 옹벽과 석축을 철거하고 예스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돌담장으로 새로 쌓는다.

그리고 하천바닥에 있는 암반을 드러내고 과거 소박한 정원의 느낌이 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이렇게 가꿔진 세검정 계곡을 시민들이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수변 산책로(340m)를 새롭게 조성한다.

다만, 시는 홍제천 상류에 부족한 수량 확보 문제는 이번 복원공사와는 별도로 향후 전문기관의 심층적인 연구를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유명했지만 도시의 뒤안길로 밀렸던 홍제천 상류계곡을 다시 재현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도심 속 자연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