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11월 경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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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 11월 경기 ‘흐림’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7.11.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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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10월 경기실사지수 발표..“11월은 10월보다 하락할 전망”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이달 전문건설업 경기가 지난달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2017년 10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 BSI)> 발표를 통해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10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 73.1과 유사한 73.5로 조사됐다. 그러나 11월은 69.7로 10월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지난달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조사결과를 보임여 여전히 지난해와 올 상반기의 건설수주가 전문건설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여파는 이달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건설공사의 동계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

한편, 지난달에 국내 주요 종합건설사들이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기존의 흑자기조가 3분기에도 지속되었고, 영업이익과 수주액 등도 크게 개선됐다.

다만 이런 실적이 주로 주택부문에 기인한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주택공사의 경우 매출구조가 후반으로 갈수록 증가하므로 적어도 내년까지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공사수주 경기실사지수는 원도급은 지난달보다 3.2p 오른 63.2를, 하도급은 2.6p 오른 62.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원도급은 수도권은 지난달과 동일했고 지방은 소폭 상승했으며, 하도급은 수도권이 상승한 반면 지방은 전월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 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보다 3.1p 낮은 82.6으로, 자금조달 경기실사지수는 소폭 높지만 지난달과 거의 유사한 76.1로 나타났다.

인건비 경기실사지수는 소폭 상승한 3.2p 높은 63.2로 나타났다. 이렇든 인건비 지수는 올 하반기 내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건설현장에서 인건비에 대한 인식이 이미 높아진, 그리고 앞으로도 상승할 것으로 굳어진 것에 따른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자재수급 경기실사지수는 소폭 하락한 98.1로 나타났다. 이달에는 지수의 상승이 전망되지만 이는 공사비수기가 다가옴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

장비수급지수는 소폭 하락한 106.5로 조사됐으며 이달에는 이와 유사한 보다 소폭 하락한 105.8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변동을 실제 건설현장에서 건설장비의 수급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판단도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자재가격의 상승을 불러오는 골재수급문제와 철근가격상승 등이 건설현장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됨에 따라, 향후 자재수급지수의 추이도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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