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제작사들, 출시에 급급해 결함에 소홀하지 말아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자동차 리콜 건수가 5년새 3배로 늘어났다. 반면, 시정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사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 리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리콜 건수는 국산차 32건, 수입차 181건 등 모두 213건이었다. 반면, 시정률은 국산차 74.1%, 수입차 69.2% 등 72.3%에 머물렀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9건에 불과했던 리콜 건수는 2013년 88건, 2014년 164건, 2015년 176건으로 매년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213건에 이르렀다.
반면 시정률은 2012년 87.3%에서 2014년 93.7%로 증가했으나, 2014년 다시 92.1%로 떨어졌고, 2015년에는 85.4%, 지난해에는 72.3%로 급감했다.
한편, 업체별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 리콜 미조치율이 13.3%로 가장 높았고, BMW코리아 4.5%, 혼다코리아 2.8%, 한국지엠 2.2% 순으로 미조치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자동차 리콜은 안전문제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리콜에 응해야 하겠지만 제작자들도 리콜 시정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출시에 급급해 결함에 소흘히 하지 않도록 리콜 건수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