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강남아파트 ' 정비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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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강남아파트 ' 정비사업 본격화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7.10.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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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등급 D등급, 22년간 정비사업 표류…공공지원으로 6개월 만에 시공자 선정 완료
▲ 조감도/제공=서울시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서울시 관악구 <강남아파트>가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지원으로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관악‧동작‧구로가 만나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에 위치한 '강남아파트'는 1974년 준공됐다. 1995년에 조합이 설립됐으나 사업성 부족,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4차례나 시공자가 선정되고도 시공자가 사업을 포기했고 부실한 조합운영으로 각종 소송 등이 난무하며 22년이란 긴 기간 표류 상태에 있었다.

특히 이 아파트는 2001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안전등급 D등급), 관리돼왔다.

서울시는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을 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시켜 통상 4~5년 걸리는 시공자 선정을 6개월 만에 완료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시와 관악구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부분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투명한 조합 운영 유도, 초기 사업비 대여,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도입 등을 통한 사업비 직접 조달 등을 각각 지원했다.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민간임대주택사업자로 하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 방식을 도입,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보통 재건축 아파트는 미분양 시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시공사가 돈을 올려 받는 경우가 있으나 강남아파트의 경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시공사를 통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금액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정비사업 공사비 사례/제공=서울시

또 관리처분 이후에는 뉴스테이 연계를 통해 일반분양분을 전량 민간임대주택사업자(도시정비리츠)에게 매각하고 잔여 사업비는 HUG보증으로 조달해 시공사의 자금조달과 분양부담을 없앴다.

공사비도 낮출 수 있었다. 초기사업자금을 민간 시공사가 아닌 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직접 조달하기 때문에 공사비를 평당 1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으로 다운시킬 수 있었던 것.

지난 21일 조합총회에서 선정된 시공사가 제시한 금액은 ㎡당 121만원(400만원/평)으로 최근 서울시 재건축 사업장의 평균 공사비 152만원/㎡(501.7만원/평)과 비교하면 평당 약 100만원 이상 낮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민간에서 자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자에 대해서는 공공의 참여를 확대해 시민들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개요

○ 사 업 명 : 강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 위 치 : 관악구 신림동 1644번지 일대
○ 구역면적 : 2만4558.1㎡
○ 건물개요 : 7개동/지하3층 ~ 지상 35층
○ 용 도 : 공동주택(1143세대) 등
○ 강남아파트(기존)
- 면 적 : 1만8687.5㎡
- 건물개요 : 17개동, 876세대(1974년 준공, 2001년 재난위험시설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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