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모노레일 ‘부실·비리·무능 3종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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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모노레일 ‘부실·비리·무능 3종세트’
  • 오세원
  • 승인 2017.10.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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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의원 “시민안전 대책 마련해야”
질의하는 이원욱 의원/제공=이원욱 의원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인천시 국정감사장에서 월미모노레일이 도마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10년간 운행도 해보지 못하고 멈춰있는 <월미은하레일>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순환~인천역을 6.1km를 순환하는 모노레일 건설 사업으로 한신공영컨소시엄과 지난 2008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부실한 시공으로 인해 시험운행 도중 ‘추돌사고’, ‘안내륜축 절손’, ‘추락사고’가 발생해 운행중지 처분이 결정됐다.

인천시는 해당 모노레일 안전성 검증용역을 거쳐 ‘월미은하 활용 개선사업’을 결정, 190억원 규모 민자사업을 추진했지만 총체적 무능과 비리가 감사원 감사로 밝혀졌다.

지난 8월 발표된 감사원 <지방공기업 경영관리 실태>에 따르면 폐업한 궤도차량 제작업체와 계약 체결, 사업 지체에 따른 ‘지체상금’을 받지 못하는 등 총체적 무능과 비리로 사업이 추진이 무산됐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모노레일’ 사업을 재정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자를 모집 했으나 2번 연속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월미모노레일은 단 한번도 운영하지 못한 채 관리비용만 계속 들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투입된 관리비용만 2억8160만원, 연평균 5632만원에 달햇다.

이원욱 의원은 “총체적 비리로 얼룩져 있는 월미모노레일 사업은 부실한 시행사를 선정하고 사업과정을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인천시의 관리책임이 분명하다”며 “인천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해체·재개발 등 마스터 플랜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미은하레일 사업 개요
◦사업규모
: 인천역~월미도순환~인천역 (연장 6.1km, 차량 5편성, 정류장 4개소)
◦공사기간 : 2008. 6. 26. ~ 2010. 6. 16.
◦총 사업비 : 853억원.
◦시행사 : 한신공영 외 9개사(컨소시엄)
◦주요 진행경과 :
- 2008. 6. 26. :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계약
- 2008. 6. 30. : 공사 착공
- 2010. 8. 17. : 시험운행 중 안내륜축 절손, 추락사고 발생(운행중지)
- 2012. 5. 4. : 월미은하레일 안전성 검증용역 착수(철기연)
- 2013. 7. 9. : 월미은하레일 활용 개선사업 추진 결정(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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