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新성장 동력 ‘녹색기술’로 승부한다-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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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新성장 동력 ‘녹색기술’로 승부한다-대우건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09.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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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장기 비전으로 제시된 ‘저탄소 녹색성장’은 정부의 핵심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기후 변화와 함께 자원위기에 따른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저탄소 녹색성장’은 단연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설산업에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는 이와 관련, ‘신재생 에너지’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새로운’ 녹색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등 다각적인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즉, 각 건설사들이 특화된 녹색기술로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동력의 패러다임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 건설업계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어떤 자구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소개한다.
세계 최대규모 시화호 조력발전소…연간 287억원 유류수입 대체 효과대우건설이 건설중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이며,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으로 총 사업비 3천 135억원, 시설용량 254MW 규모이다.
기존 세계 최대규모 조력발전소는 1967년 준공한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La Rance)로 240MW 규모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200㎿의 소양강 수력발전소보다 에너지 부문에서 더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조력 발전소로서 국내 청정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됐다.
연간 약 86만 배럴(287억원)의 유류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해수의 지속적인 순환으로 시화호의 수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총 시설용량 254MW : 단위용량 25.4MW x 10기)로서 우리나라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시화호를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견학의 명소로 변모시켜 관광 및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국내 첫 상용화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 기술 해외수출2006년 3월 완공돼 가동 중인 경기도 이천시 모전면의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은 가축의 똥과 오줌을 처리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화 플랜트다.
2,500마리의 돼지가 배출하는 하루 20여t의 축산 분뇨를 이용해 하루 480㎾h의 전기와 860M㎈의 열을 생산하며, 이는 하루 23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모전면 열병합 발전 시설은 산업자원부 신재생 에너지 시범 보급사업의 하나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DBS 공법(대우 이상 혐기성 소화공정 - Daewoo Two Phase Anaerobolic Bio-Gas System)이 적용된 시설이다.
기존 시설이 분뇨를 발효시키는 소화조를 한 개 사용했다면, DBS 공법에서는 산성 물질을 생성하는 소화조와 메탄을 생성하는 소화조를 따로 설치해 한층 순도가 높은 메탄을 뽑아낸다.
산 생성조에서 만들어진 고순도의 유기산이 메탄을 생성하는 통 속으로 보내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 미생물에 의한 분해를 극대화한 방식이다.
지난해 8월에는 전라남도와 201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축산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 건립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투자계약에 따르면 2012년까지 대우건설이 자체개발한 DBS 공법을 적용해 1일 700t의 처리유량으로 1일 33MWh의 전력과 600t의 액체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돼지 사육이 많은 전남지역에서 2012년 해양배출 금지(협약, 또는 법규 등)에 대비한 분뇨문제 해결 및 액체비료 제공, 전기 생산 등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수처리 및 폐기물처리 전문업체인 테크노플루이드(Technofluids)사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에 대한 기술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수출협약은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이 독자개발한 DBS (Daewoo Two Phase Anaerobic Bio-Gas System) 공법을 유럽시장에 수출하는 것으로, 대우건설은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회사는 이 기술수출협약 체결을 계기로, 현재 독일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50조원 규모의 유럽시장에서 DBS 공법이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세계 최대 유기성 폐자원시장인 중국으로의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동탄신도시 푸르지오 하임’ 등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각광대우건설은 지난 1995년 업계 최초로 주택에 환경개념을 도입해 인간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환경을 최적의 자연상태로 유지시켜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어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된 살아있는 아파트라는 ‘그린홈·크린아파트’를 개발했다.
이후 2003년 탄생한 ‘푸르지오’까지 친환경 기술에 인간의 건강을 유지, 발전시키는 건강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왔다.
지난 2007년에는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민간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선보였다.
2007년 3월 준공한 목포옥암 푸르지오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모듈은 총 682장으로 아파트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 5%에 달하는 하루 최대 600kW의 전력을 생산해 아파트 단지내 복도, 주차장, 승강기 등의 공용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연간 1,000만원 상당의 전력을 생산해 가구당 한 달에 1만8,000원, 1년에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혜택을 주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친환경적인 무한 에너지원으로 기존 태양열발전과 달리 태양의 빛에너지를 태양광발전 모듈를 통해 직접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방식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미래의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n형 반도체와 p형 반도체의 집합으로 구성된 태양전지(Solar Cell)에 태양광이 조사되면 광에너지에 광기전력효과(Photovoltaic Effect)가 발생하여 전류가 발생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태양광발전에 의해 생산된 전력은 직류전력으로 변환기를 사용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류전력으로 전환해 사용한다.
목포옥암 푸르지오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모듈은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고 효율이 높은 단결정 모듈이며, 한국전력의 배전선에 접속시켜 전력을 운용하는 계통연계 방식으로 눈, 비 등 기후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력이 부족할때는 종래와 마찬가지로 한국전력의 전기를 사용한다.
목포옥암 푸르지오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는 전력생산 및 변환, 계통운영 등 모든 것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짐으로 평소 특별한 조작은 필요치 않으며, 관리비도 거의 들지 않는다.
2008년에는, 동탄신도시 블록형 단독주택인 ‘푸르지오 하임’에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을 적용해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선보였다.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은 건물의 대형화 및 지하화 추세로 햇빛이 없는 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응되는 자연채광을 설치하여 에너지 절감과 함께 푸르지오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은 타운하우스 및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부위 등에 선별적으로 적용되고, 이후 기술개발 및 디자인 개발을 통해 단위세대 화장실, 후면 주방 발코니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단순히 유리로 덮여있어 채광장소가 계속 변동되는 썬큰 시스템과 달리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은 태양광을 한 부분으로 모아(채광부), 정해진 임의의 공간에 집중적으로 햇빛을 분산시켜(산광부) 눈부심이 없는 균일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집광채광을 이용할 경우, 무엇보다 흐린 날씨에도 산란광을 집광해 햇빛을 이용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지하주차장에 설치할 경우, 1.44m²당 1년에 1,290Kw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1만464원(등기구 사용대비)의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정부가 제시한 신국가발전 패러다임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상품개발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푸르지오의 친환경 상품개발과 실질적 고객만족을 통한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함은 물론,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사회적 책임 완수하기위해 앞으로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한 아파트 건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회사는 현재 태양광발전시스템(목포옥암 푸르지오), 블라인드 창(효창파크 푸르지오- 복층유리속에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내부청소가 필요없으며 아르곤가스 충진으로 단열효과가 우수), 지열원 냉난방시스템(은평뉴타운 푸르지오- 지중열을 이용하는 지열원 냉난방시스템을 관리사무소 및 Uz센터에 적용하여 겨울에는 난방열을 여름에는 냉방열을 공급) 등을 아파트 건설에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새로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아파트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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