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레미콘 공장부지 '공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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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레미콘 공장부지 '공원화'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7.07.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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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2022년까지 이전ㆍ철거 잠정 합의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1977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40여 년만에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2022년 7월 완전 이전‧철거된다.

공장이 사라진 2만7828㎡ 부지는 공원으로 탈바꿈,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게 된다.

서울숲은 지난 2004년 당초 조성계획 당시엔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보다 2/3 규모로 축소 조성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2015년 10월 ‘일자리대장정’에서 “레미콘 공장 이전 문제를 임기 내 결론내겠다”고 약속한 이후 2년 만에 이끌어낸 결실이다.

그동안 서울시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이해 속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시는 공원화에 대한 세부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

한편,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그간 다양한 활용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히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1998년 서울신청사 이전부지로 검토됐고 2004년 서울숲에 포함돼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이어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했지만 교통문제, 한강변 초고층 건립 부적절 등 도시계획적 정합성을 사유로 무산돼 주민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졌다.

박원순 시장은 “2022년까지 공장 이전‧철거가 완료되고 나면 레미콘 공장부지는 공원으로 탈바꿈돼 시민의 공간이자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생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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