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주 5개국 수주지원단 파견
상태바
국토부, 미주 5개국 수주지원단 파견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7.03.03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환 차관 단장으로 스마트시티·인프라·플랜트 수주 지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신(新)시장 인프라, 플랜트 분야 수주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발벗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김경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을 지난 2일 미국,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에 파견했다.

수주지원단은 이달 12일까지 이들 국가들을 방문해 국제기구와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인프라·플랜트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우선, 수주지원단은 미국에서 세계은행(WB)과 함께 ‘한국-WB 제1회 공동 워크숍 : 스마트시티’를 가진다. 이 워크숍에서는 김경환 차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개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수주지원단은 미주개발은행(IDB)을 방문해 양 기관 간 MOU 후속 실행방안과 이번 중남미 출장 등과 연계된 구체적인 공동 협력 사업을 논의한다.

두 번째 방문국인 파나마는 중남미의 전략적인 요충지이자 글로벌 물류·교통·비즈니스 허브로서, 지난해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바 있다.

이에 수주지원단은 파나마 운하 제4교량(12억불), 메트로 3호선(21억불), 제4송전선(4억5000만불), 파나마-콜롬비아 송전망 연결(4억5000만불) 등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가지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지원한다.

페루는 지난해 쿠친스키 대통령 취임 후 도로, 철도, 수자원 등 인프라 분야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인프라 확충’을 강조하면서, 중단된 인프라 프로젝트(약 180억불)를 향후 2년 내에 재개하고, 40개의 국가중점 투자 사업을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김경환 차관은 교통통신부 장관, 주택건설위생부 장관 등 주요 인사와 양자면담을 통해 리마 메트로 3호선(56억불), 리마 상수도(6억불) 사업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ITS·도로 분야 양국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리마 외곽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등 사업에서도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을 협의할 계획이다.

볼리비아에서는 한국형 신도시 중남미 수출 1호인 산타크루즈 신도시 및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기회 확대를 요청하는 등 볼리비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아르헨티나는 신시장인 중남미 내에서도 우리기업 진출이 미미했던 나라로,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부와 ‘인프라 및 교통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 정부·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도시 기술을 가지고 개도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WB, IDB 등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은 필수다”며 “중동 등 주력시장의 발주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중남미 등 신시장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 노력이 중요하고, 아르헨티나와 같은 미개척 시장에 대한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도 우리 해외건설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