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 중유럽 V4국가 인프라시장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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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중유럽 V4국가 인프라시장 적극 공략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08.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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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까지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4개국 방문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건설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꾸려,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체코, 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V4) 국가를 방문해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나선다.

수주지원단은 체코와 폴란드에서 해외건설 인프라 분야 주요 발주처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개발사업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지난해 12월 체코 정상 순방 시 개최된 한-V4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현지 진출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하게 된다.

V4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시장 민주주의 국가로 성공적으로 체제를 전환한 이후 시장경제 질서에 성공적으로 편입해 EU 경제의 신 성장 동력 역할을 하는 국가들이다.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한국 건설 기업의 진출이 미약했던 유럽건설 시장에 진출 교두보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유럽 건설시장 수주실적 누계는 404건으로 전체 수주의 3.5%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189억불로 전체의 2.5%에 불과하다.

이미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은 체코 방문 시 열린 한-V4 정상회담을 통해 비세그라드 그룹과 인프라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화에 합의해 한국기업의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방문 국 중 체코는 EU기금 등을 통해 교통인프라, 지역개발, 환경 분야 등에 대한 자금 투입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정부는 2014년∼20년간 EU기금 총 240억 유로를 확보하고, 이중 철도, 도로 등 교통인프라 현대화 및 친환경 교통 구축에 47억 유로를 배정했다.

이에 수주지원단은 부총리(재무부장관), 교통부장관, SZCD(철도기반시설청) 청장, 아에로홀딩스 이사장 등과 만나 고속도로, 공항확장, 공항철도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고속철도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체코 교통부에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통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유럽연합(EU)기금의 최대 수혜국인 폴란드 역시 향후 인프라 및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 기업의 진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다.

폴란드 정부는 2014년부터 2020년간 EU기금 총 858억유로를 확보하고, 이중 274억 유로를 인프라 및 환경 분야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주지원단은 부총리(개발부장관), 인프라건설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신공항 건설, 발전소 건설, ITS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고속도로 사용료 징수 시스템 도입 등 ITS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 실무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폴란드는 지난 7월부터 V4의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어 인프라장관과 지난해 한-V4 정상회담 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한-V4 간 고위급 인프라회의의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구성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V4 간 협력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세그라드 4국은 교대로 1년간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현재 의장국은 폴란드이다. 차기 의장국은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순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수주지원을 통해 꾸준한 경제성장을 통해 유럽의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V4와의 협력 채널을 더욱 공고히 해 V4에 한국기업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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