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인프라 · 플랜트 시장 본격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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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인프라 · 플랜트 시장 본격 사냥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7.01.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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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김경환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 파견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정부가 본격적으로 이라크 인프라·플랜트 시장 사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등에 한국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ISIL(이라크 알카에다)사태가 안정화된 이후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김경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수주지원단은 이라크 정부가 모술 탈환 이후 계획하고 있는 도시기반 시설 복구 사업 추진 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한국 특유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 그리고 한국기업의 강점을 피력하고, 정부간(G2G) 협력사업의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현재 19개 우리 기업 직원 1000여 명이 현지에서 이라크 재건 과정에 적극 참여 중인 상황과 ISIL 사태로 인한 치안 불안 속에서도 비스마야 신도시나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대형 국책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강조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전달했다.

이라크 재건사업을 위해 개발정책금융 15억불 패키지를 계획 중인 세계은행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도 가졌다.

▲ 한화건설이 시공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제공=한화건설

로버트 자오우데 세계은행 이라크 소장은 “금융 지원이 초기에는 보건·교육 분야에, 중장기적으로는 인프라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김경환 제1차관은 “한국도 700만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라크의 정치적 위험에 대한 MIGA(다자간 투자보증 기구)의 보험 제공이 가능할 경우 국내 정책금융과의 합작 가능성도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양 국은 지난 2012년 서울서 개최된 이래 중단된 한-이라크 공동위원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라크 수주지원을 계기로 새로운 사업 정보를 확보하고, 세계은행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한국 기업의 인프라 사업 진출여건을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이라크는 원유 매장량 세계 5위의 자원 부국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으며, 그동안 치안이 불안한 와중에도 한국 기업들이 대형사업을 다수 수주해 지난해 6억7000만불로 중동 국가 중 수주액 4위를 기록했다.

이라크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계획을 세워 약 2,750억불의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특히 모술 탈환 이후 ISIL 사태가 안정화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주요 재건 프로젝트는 ▲전력 인프라분야 900억불 ▲에너지 인프라분야 800억불 ▲교통 인프라분야 460억불 ▲의료분야 265억불 ▲보안·IT분야 175억불 ▲상하수도 및 폐수처리분야 150억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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