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유라시아 대륙철도’이용 활성화 협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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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유라시아 대륙철도’이용 활성화 협의 본격화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1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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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청도운임 경쟁력 강화방안 제안, 우리기업 건의사항 전달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도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최근 정부가 유라시아 철도 경유국인 카자흐스탄과 철도 복합물류운송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국내 물류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카자흐스탄에서 카자흐스탄 정부 투자개발부와 물류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측 수석대표는 주현종 국토부 주물류정책관이, 그리고 카자흐스탄 측은 투자개발부 사비토브 쿠안베코비치 교통물류국장이 참석했다.

우선 양측은 중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TCR+TSR 연계)의 활성화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TCR은 중국횡단철도이고, TSR은 시베리아횡단철도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중국 ‘연운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호르고스’를 경유하여 중앙아·러시아·유럽 지역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철도복합운송 노선을 소개했다.

연운항은 중국 동부(상하이 북쪽 500km) TCR의 출발점으로, 중국과 카자흐가 공동으로 철도물류터미널을 개발·운영하고 있고, 인천·평택항에서 여객-화물선을 운행 중이다.

‘호르고스’ 지역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경제개발정책 ‘누를리 졸’에 따라 중앙아시아 산업·물류거점으로 최근 개발하고 있는 경제특구다.

한국 측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임 경쟁력 확보방안을 제안했고, 양국은 앞으로도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호르고스’ 경제특구(SEZ)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유치 문제를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 측은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기업의 애로사항인 통관·환적의 개선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3~4개의 중소 국제물류주선업체 등이 중앙아시아 지역 물류시장 개척을 위해 진출해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앞으로 신속한 통관·환적이 이루어지도록 ‘사전통관정보시스템’을 적극 운용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다가오는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시대의 중심국가로, 국내기업의 물류루트 다각화 및 물류효율성 제고를 위해 적극 수요를 발굴해 내년에는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물류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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