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우스, 경주 지진 이후 인기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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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경주 지진 이후 인기 ‘급부상’
  • 오세원
  • 승인 2016.11.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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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지진강도 시험 결과 8.4규모에서도 이상무
▲ 스틸하우스(한국철강협회 제공)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경주 9.12지진이후 철강재로 지은 스틸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9.12지진사태 이후 안전한 주택으로 알려진 스틸하우스에 대한 시공과 관련해 스틸하우스 시공업계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철강협회측은 “이처럼 일반인들이 스틸하우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이번 지진으로 경주지역 스틸하우스의 피해가 거의 없었고, 철강재로 만든 주택이 타 재료로 지은 주택보다 튼튼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틸하우스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서 생산하는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KS D 3854)을 사용한다.

아울러, 최근에는 아연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포스맥) 등을 사용해 집을 짓기 때문에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이 뛰어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4월에 44평 규모의 스틸하우스로 건립한 김영배씨 주택(경주시 외동읍에 위치)의 경우, 진원지로부터 8.9km 위치했지만 주변의 가옥들은 기와장이 떨어지고, 벽체에 금이 갔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철강협회는 밝혔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스틸하우스는 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어 매년 1,000채 이상 건립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건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현재는 연간 500채 정도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철강협회는 경주 지진을 계기로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인식 증가로 인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스틸하우스를 도입한 일본은 전통적으로 목조주택이 주생활 환경이었으나 95년 한신 대지진이후 스틸하우스 주택은 건재하여 내진성을 인정받았고, 그 후 일본에서도 급격히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윤필 포스코휴먼스 상무는 “스틸하우스는 지진에 대한 내진설계를 적용해 급격한 외부환경에도 균열 및 붕괴 등의 우려가 적으며, 미리 패널로 제작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최소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철강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수요자들에게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자재와 시공을 표준화해 많은 사람들이 스틸하우스에 시공접근성이 용이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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