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영주시, 도시재생선도사업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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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영주시, 도시재생선도사업 성과 가시화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10.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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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후생시장·중앙시장·구성마을 3개 지점서 사업 진행…“주민 참여도 높아”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와 영주시는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참여한 사회적기업 설립,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과 같은 지역 일자리 창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영주시는 인구 공동화·초고령화 등으로 심각한 쇠퇴를 겪고 있는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기위해 지난 2014년부터 도시재생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며, 후생시장·중앙시장·구성마을 3개 지점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주 도시재생선도사업의 강점은 지역 주민·전문가들의 참여도가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것이다. 재생사업 시행전부터 주민회의 58회, 전문가회의 30회를 시행했고, 주민들은 도시재생의 실질적 주체로써 사업의 큰 방향을 정하고 전문가들은 사업계획을 구체화·현실화 시켰다.

사업계획 수립 이후에도 주민·전문가·공무원 등이 모여 재생사업의 해법과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수요회의’가 매주 이어지고 있다.

▲ 영주시 영주동 후생시장 고추전 근대경관 사업

마을인구의 약 74%가 고령인구인 구성마을에서는 사회적 기업 창업을 위해 ‘할매·할배’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성마을 할머니 16명이 의기투합해 메밀묵과 두부를 생산하는 ‘할매 묵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하루 100모의 메밀묵·두부를 생산하는 작은 시설이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다.

‘할배 목공소’는 지역 어르신 5명이 중앙시장의 청년들로부터 목공일을 배워, 간단한 집수리·도색 등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현재 이달중에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장년층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도 활발하다. 점포 사용률이 38.5%에 불과했던 중앙시장에 청년공예가 8명이 입점했다. 중앙시장 청년들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스며들기 위해 집수리 지원, 생활환경개선 봉사 활동, 주민대상 공예교육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원도심에 청년을 끌어들이기 위한 거점으로 중앙시장을 탈바꿈시키고자 시장의 옥상에 문화공간, 도심 캠핑장 등을 설치하고, 중정의 가림막을 철거하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지원기구를 통해서 사업 전반의 진행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중이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후생시장의 근대경관복원, 구성마을의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 등을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후생시장은 근대경관복원사업, 고향사진관,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소백여관) 등을 통해 50~60년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구성마을은 할매묵공장, 할배목공소를 비롯해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 소셜다이닝(공동식사공간·빨래방 등)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마을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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