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6800억 규모…1ㆍ2단계 나눠 사업 추진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는 태국의 농업협동부와 ‘후웨이루앙강 하류유역 물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MOI(협력의향서)를 8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태국의 현 정부가 수립해 추진 중인 물관리계획에 포함된 사업 중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첫사업이다.
태국은 지난 2011년 대규모 피해를 낸 대홍수를 계기로 홍수예방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추진했고, K-water는 동측방수로, 저류지 등 약 6조원 규모의 일부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으나 태국의 정권교체로 계약체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 3월 22일 개최된 제1차 한-태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태국 부총리가 ‘후웨이루앙강 하류유역 물관리사업’을 정부 간 협력(G2G)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고, 국토부 김경환 차관이 지난 5월 태국을 방문해 사업의 실행을 위한 협약 체결을 제안한 이후, MOI 체결하게 됐다.
이 사업은 태국 북동부에 위치한 후웨이루앙강 유역의 상습적인 홍수 및 가뭄피해 저감을 위해 보 건설, 제방 보강 등 치수 및 용수공급 능력을 증대하고, 관개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는 6,800억원 규모이며, 보 건설과 제방 보강 위주의 1단계(2017~2021년, 2,800억원)사업과 관개시스템 위주의 2단계(2018~2025년, 4,000억원) 사업으로 구분되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또다른 협력사업이 지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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