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사 경영지표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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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사 경영지표 ‘흐림’
  • 오세원
  • 승인 2016.05.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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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2015년도 기업공개 건설업체 경영 분석’ 발표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2015년도 기업공개’ 건설사(131개사)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대부분의 경영지표가 악화됐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22.8%p 증가한 173.1%, 유동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11.7%p 감소한 109.9%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성 지표의 경우, 건설매출액은 116조3,000억원으로 8.7%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까지의 건설경기 침체 및 저유가로 인한 해외실적 악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익성 지표 중 매출액영업이익율은 2.8%p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조선업을 겸업하고 있는 일부대기업의 해운업 불황과 저유가로 인한 해외건설사업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10개사 중 3개사가 영업손실을 보여 적자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를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도 4조1,552억원의 영업손실로 인해 -168.5%로 급격히 악화됐다.

반면, 이자보상비율 100%미만의 한계업체 비중은 39.7%로 전년도 46.9%에 비해 7.2%p 감소해 업체자구노력에 따른 구조조정실시 등으로 다소 개선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한 해외공사 손실 증가와 그간의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부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가 주요원인이다”며 “대외적으로 당분간 저유가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대내적으로 지난해에 반짝 상승했던 주택경기가 주택담보대출 강화 등으로 인해 다시 침체될 경우, 건설업 경영상태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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