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도약으로 “동북아 中心공항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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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도약으로 “동북아 中心공항으로 ‘탈바꿈’”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03.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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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확정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인천공항이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경쟁력 강화방안은 항공정책, 경영, 인프라, 공항운영, 관광·물류 등 공항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반영해 마련했다고 국토부측은 밝혔다.

◇항공수요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환승경쟁력 제고 = 오는 2029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과 2016년 중 항공회담을 통해 신규 노선개설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항공자유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2016년 중 여행수요가 높은 이탈리아, 프랑스와 더불어 최근 경제 제재 해제로 교류 활성화가 예상되는 이란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공급력 확대를 추진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그리고, 전략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대형항공사의 아시아 허브를 유치하고 폴란드항공 등 현재 인천공항에 未(미)취항 중인 외항사를 유치해 취항 항공사 수를 2015년 90개에서 2020년 110개까지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운수권 배분기준에 항공사의 환승연결 기여도를 포함하고, 저비용항공사 환승상품 개발지원, 환승객증대에 비례하는 환승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환승객(24시간내)을 현재 742만명에서 2020년 1,000만명 이상으로 증대키로 했다.

이밖에도 심야시간대 운항 항공편의 착륙료를 감면하고 심야 운항버스와 24시간 식음료·면세점 운영을 확대해 심야시간대 여객을 현재 1일 5,000명에서 2만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공항시설 적기 확충 = 2터미널 준공이전 수요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시설 개선,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 도입, 보안검색인력 추가 투입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충분한 시설용량을 확보키로 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과 원활한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내년 제2터미널 준공 등 3단계 사업의 적기 완수와 함께, 향후 예상되는 수요를 차질 없이 처리하기 위한 3단계 이후 공항시설 확장방안도 2016년 중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관광·문화·MICE·물류 산업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허브화 = Air-City를 본격 개발한다. 내년 4월부터 카지노·호텔·컨벤션이 융합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복합위락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사업자가 선정된 국제업무지구-Ⅱ는 중국 등 주변국 관광수요 유치가 가능한 1조8,000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2020년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내년에 실시설계를 인·허가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Air-City와 우리의 강점인 쇼핑 등을 활용한 환승관광상품을 개발해 72시간 환승객을 2020년까지 55만명이상 유치해 1조175억원 가량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키로 했다.

그리고, 글로벌 제조기업과 화물항공사의 아시아 지역 배송거점을 유치하고 동북아 제조거점이 위치한 중국의 우시 등 중소도시 공항과 협력을 통해 화물노선을 개설, 신규 환적화물을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화물 유치와 함께 물류부와 화물터미널 시설을 추가 개발하고 향후 수요에 대비하는 3단계 물류 부지 조성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직구·역직구 전자상거래, 신선화물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항공물류 시장 선점을 위해 직구·역직구 공동물류센터 건설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신선화물 전용 처리구역 설치 등을 추진한다.

◇출국시간, 주차 등 핵심서비스의 집중 개선 = 주차, 출입국 시간, 서비스 이용의 연결성 등 공항이용 과정 중에서 이용객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사항을 ‘공항 서비스 10대 지표’로 선정하고 세부지표를 7월에 마련해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차시설을 2020년까지 현재의 1.7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주차요금 하이패스·모바일앱 결제기능 도입, 주차위치 파악·주차대행 예약 스마트폰 앱 개발 등을 통해 차량 이용자의 편리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고 실시간 공항버스정보 제공 시스템도 도입된다.

아울러, 첨단 IT 기술 등을 활용해 출국심사 소요시간을 올해 43분, 2020년에는 40분 이내로 단축키로 했다.

공항내 모바일 체크인존과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를 도입하고,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도 확충한다.

또한, 2016년중 보안검색대 3대와 보안검색인력 100명을 추가 투입하고, 오전 혼잡시간대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6:30분부터 운영중인 3개 출국장의 개장시간을 6시로 앞당긴다.

공항의 얼굴인 직원들의 친절도 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운항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디지털 상황판 설치(104대)와 인천공항 가이드앱 ’길안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공항 이용의 편리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어, 면세품 인도장을 추가하고(3개소), 수하물 카트 추가(1,000대), 어린이 놀이시설 리모델링, 여객터미널 내 온수기 설치, 심야·지방여객 등을 위한 간이 수면 공간인 캡슐호텔 설치 등 세심한 부분까지 서비스를 개선키로 했다.

식음료 매장의 서비스 수준 제고를 위해 임대료 등 운영체계 개편방안도 올해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통약자 무료 동반인 서비스’를 제공되고 교통약자 Fast Track 이용대상 확대도 추진하며, 2018년까지는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라운지도 설치된다. 아울러, 입국심사대 확충(158개), 수하물 수취대 확대(33대)를 통해 입국시간도 27분에서 23분까지 단축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조직혁신 및 운영역량 강화 = 세계 최고의 공항에 걸맞는 공항운영능력 확보를 위해 공사 조직을 기능·운영자 중심에서 여객·항공사 등 고객과 목표중심으로 3월 중 개편하고, 동북아 대표공항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천공항 新브랜드’도 금년 중 마련키로 했다.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제어/통제, 대테러상황실 등 핵심업무의 전문성·책임성 확보를 위해 해당분야 아웃소싱 인력의 직영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상황 모니터링 기능만 수행중인 공항운영센터(AOC)에 상황지휘·통제권을 부여하는 등 비상 상황시 위기대응능력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범부처 ‘공항보안강화방안’에 따른 공항보안 시설개선, 보안인력 역량강화 등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빈틈없는 항공안전·보안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0년까지 네트워크 확대, 제2터미널 개장, 공항복합도시 및 물류단지 운영에 따라 약 2만5,000여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경쟁력 강화방안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공항공사, 항공사 등 모든 관계자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와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구성해 강화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실행의 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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