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가 지난 18일부터 잠실에 공사 중인 123층(555m) 롯데월드타워 최상부를 수직 이동할 수 있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작업인 권상기(엘리베이터를 올렸다 내렸다 잡아당기는 기계) 설치에 들어갔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부터 전망대 121층까지 총 496m의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승강로로서 세계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지하 6층부터 최상층인 123층을 잇는 싱글데크 엘리베이터(비상용)의 승강로 길이는 세계 2위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총 54명의 인원을 전망대까지 1분안에 동시에 이송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한 대 당 정격하중은 1,800kg이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최대 10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설계된 권상기가 설치된다.
초고층 건물의 경우 점점 높아지는 골조공사에 맞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기술이 관건이다.
이에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승강로 설치를 여러 개로 나누어 시공하는 다분절 공법을 적용했다. 나눠진 30~40개층의 승강로는 롯데건설의 위성측량을 통한 골조수직도 관리 등 최첨단 공법에 의해 올곧게 설치됐다.
특화된 최첨단 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내부감지기가 바람이나 지진 등에 의한 건물 흔들림의 강도를 측정, 이에 따라 운행 속도를 결정하여 피난층으로 안전히 승객을 이동시킨다.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정밀 설치 및 제어 기술도 갖췄다.
한편,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 총 61대 중 17대는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 발생시 ‘Life boat’ 개념의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되어 승객들을 최단 시간에 가장 안전한 층으로 운반한다. 비상전력공급 및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압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전성, 편리성, 속도 및 승차감등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