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 ‘사기저하’ 심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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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인 ‘사기저하’ 심각 수준
  • 오세원
  • 승인 2015.12.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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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인협회, 한국캘럽 의뢰 설문조사 결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최근 건설기술인 이미지 조사결과, 건설기술인의 사기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한국갤럽을 통해 만 20~64세 전국 성인남녀 1,022명과 건설기술인 557명을 대상으로 ‘건설기술인 이미지’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특히, 일반인 보다 건설기술자 스스로가 더 박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전반적 이미지에 대해 응답자의 37.2%가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16.8%가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그리고 건설기술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나쁘다’ 또는 ‘나쁘다’고 응답한 일반인이 24.9%에 그친 반면, 건설기술인들은 절반에 이르는 45.2%가 이처럼 답해 건설기술인의 자긍심이 낮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국내 주요 산업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IT/통신산업이 3.58로 가장 이미지가 좋게 나왔으며 반도체산업(3.77), 자동차산업(3.39), 조선산업(3.16)이 뒤를 이었다. 건설산업은 2.72로 5개 산업군 중 전반적인 이미지가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역시 일반인의 인식(2.78)보다 건설기술인 스스로 인식(2.66)하는 이미지가 더 나쁘게 나타났다.

건설기술인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일반인 보다 낮은 것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건설기술인에 대한 대우가 좋지 못하다는 의미하는 동시에 건설기술인의 사기 저하가 심각한 수준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건설산업의 핵심 자산인 건설기술인의 사기진작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김한수 세종대 교수는 “설문조사는 건설기술인 이미지에 대한 첫 실태조사로서 현재 건설기술인이 사회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건설기술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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