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 회장, "난 행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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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 회장, "난 행운아다"
  • 오세원
  • 승인 2015.10.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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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텐다드는 엔지니어링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엔지니어링의 날 주간행사]취업박람회, 현대엔지니어링 등 24개 기업이 약 160여명 채용

[오마이건설뉴스 오세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는 엔지니어링 산업인의 사기 진작과 엔지니어링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2015년 엔지니어링 주간’행사를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주간 행사는 ‘엔지니어링, 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달자!’라는 주제로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취업박람회’, 전시회 및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첫날인 19일 ‘엔지니어링의 날’기념식에서는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기여한 문헌일 문엔지니어링 회장과 박구원 한국전력 사장에게 은탑산업훈장, 조충영 평화엔지니어링 사장과 이석홍 현대건설 상무에게 산업포장, 강희경 다산컨설턴트 사장 외 36명에게 대통령 표창 등이 수여됐다.

이날 박일준 산업정책실장(산업통상자원부)은 기념축사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건설 및 플랜트산업 분야를 비롯해 제조업분야에서도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 제조업 新르네상스를 열자”고 당부했다.

특히, 19일부터 20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취업박람회’는 우수엔지니어의 발굴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마련된 열린 취업마당으로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인력채용과 함께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전략’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취업박람회에 현대엔지니어링, 대림건설, 한국전력기술, 건화, 다산컨설턴트, 도화엔지니어링, 동아지질, 동일기술공사, 문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등 24개 엔지니어링 업체가 참가해 현장에서 기업 인사 담당자와 1:1 면접을 실시하며 약 160여명을 공개 채용했다.

엔지니어링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마련된 ‘사전 매칭 프로그램’에 9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사전 등록을 완료했고, 취업박람회장을 방문한 취업준비생이 1,000여명에 이르는 등 박람회 현장이 취업 열기로 가득했다.

이어 21일 엔지니어링협회와 EDRC(엔지니어링연구개발센터)가 주관하는 ‘포럼’에서는 ‘한국 엔지니어링 산업의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강화방안’, ‘리스크 관리기법’ 등 한국 엔지니어링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추진한 R&D 성과물, 엔지니어링 SW 활용을 통한 제조업 생산성 향상 결과, 대학생 등이 참여한 상상설계대전의 우수작품 등에 대한 전시회도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엔지니어링 업계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산업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참여하는 ‘취업 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확대해 더욱 알차고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이재완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미국 워싱턴에서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에 미국엔지니어링협회와 공동 협력ㆍ발전방안 모색을 DNL한 MOU를 맺었으며, 그리고 지난 5월 29일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대통령에게 엔지니어링기술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 했다”며 “이 보고를 계기로 엔지니어링업계는 산업통상부가 준비하고 있는 후속조치방안에 대가현실화, 불합리한 규제혁파, 글로벌 역량강화 등 고부가가치중심으로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들이 하루라도 빨리 마련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완 회장은 지난 9월 15일 두바이 FIDIC(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컨퍼런스에서 FIDIC 102년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회장에 취임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임기 동안 영미권 중심의 국제계약조건을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범용화된 엔지니어링 기준을 만들 계획”이라며 “아울러,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성원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글로벌 스텐다드는 엔지니어링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국내 엔지니어링업계는 더 이상 국내시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의식을 갖고 글로벌시장으로 적극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완 FIDIC 회장 취임의 의의 및 기대효과 = “난! 幸運兒(행운아)다” 이재완 회장이 FIDIC 회장 당선이후 한 말이다.

이재완 회장이 FIDIC 100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회장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이 주도해 온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아시아 국가의 리더십 강화가 기대된다. FIDIC 101개 회원국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등 20개국으로 전체 회원국 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ENR 2015년 8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지역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해외 매출액은 57억4,000만불로 전체 709억불 중 8.1%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중국이 4.1%(29억1,000만불), 한국 1.9%(13억6,000만불), 일본 1.0%(7억3,000만불)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세계 인구의 2/3가 살고 있고, 세계 경제를 견인할 성장 동력으로 인프라 투자, 엔지니어링 사업 발주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국제적으로 이재완 회장이 엔지니어링 산업을 대표하는 FIDIC의 최고 책임자로 활동함에 따라 한국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기술력,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미국 31.7%, 네덜란드 10.2%, 캐나다 10.0%, 영국ㆍ호주 각 9.4% 등 5개국이 70.7%를 장악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1.9%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입찰 및 계약제도의 글로벌 스탠더드화와 저부가가치 단순 설계와 시공 위주의 후진적 시장 구조를 고부가가치 기본설계 위주의 시장구조로 변환을 촉진시켜, 현재 1.9%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2017년까지 6%로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재완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17년 9월까지 FIDIC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FIDIC 사무국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해 있으며, 회원은 세계 101개국 엔지니어링 협회ㆍ단체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 1982년에 가입했다. 엔지니어링 기업은 6만5,000개사, 종사자는 150만명에 달한다.

■정부 포상자

[은탑산업훈장]

문헌일 문엔지니어링 회장 = 국내 ICT 전문분야 엔지니어링기업으로 유일하게 5년간 모잠비크 파라과이 등 24개국에 약 41건 150억원을 수출, 국산 기자재 수출증대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ICT기술 인프라 구축에 기초인 도로용 교통제어시스템 장치 등 17개의 특허와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한 첨단항법, 감시레이더, 대체 비행절차 기술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우리 나라 ENG사로는 처음으로 기술력을 보유, 정부 및 공군관계자 교육 시행 등 항공관련 ICT분야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 = 원전기술 자립과 고도화 및 수출등을 주도한 원전 설계 1세대로 원전설계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 수준 도약에 공헌했다.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술 확보 및 자립, 한국형 표준원전 개발, 차세대 원자로(APR 1400)개발로 원전기술 선진화를 주도했다.

국내 최초로 대용량 1,000MW급 석탄화력 설계기술을 당진화력 9. 10호기 상용화 등을 추진했으며 그리고 요르단, 가나 등의 발전 플랜트 EPC 사업 진행으로 전력 플랜트 산업의 해외수출 활성화에 기여했다.

[산업포장]

조충영 평화엔지니어링 사장 = 국내 최초로 장대교량인 사장교와 현수교 기술의 국산화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브루나이 PMB 브릿지의 PMC사업자로 선정되어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PMC분야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의 교량’과 ‘세계의 현수교’를 무료로 발간․배포 등 특수교량의 이론과 실무에 대한 저술활동(8권)으로 국내 장대교량의 기술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이석홍 현대건설 상무 = 토목, 플랜트, 환경 기술개발, FEED 엔지니어링 사업수행을 통해 엔지니어링 역량향상과 EPC 밸류체인 확대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사업 전제형 R&D(싱가폴 주롱도시공사가 발주한 "해안 오염 준설토 정화기술 개발, ‘13년, 2.4억원)" 수주를 통해 연구개발을 토대로 하는 신사업의 해외진출 모델을 제시했다.

2009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사업수주 8건(1,768억원), 연구수주 4건(336억원), 기술지원 37개(24.6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FLRH 특허 392건, 참여연구과제 24건, 녹색기술 6건, 환경신기술 5건, 건설기술 9건, 논문 및 학술발표 23건 등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

강희경 다산컨설턴트 사장 = 부산-거제간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2003-2006)에 참여하여 토목기술의 발전에 기여했다.

일산대교건설 민간투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2099-2003)에 참여, 저소음 포장공법을 사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설계, 연간 522억원의 사회적물류비용 절감효과에 기여했다.

대안설계,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경제적인 설계로 정부의 예산절감 및 경제유발효과에도 기여했다.

박원규 쎄트렉아이 이사 = 국내 위성산업분야의 기술발전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위성수출기업으로 외화획득에도 크게 기여(누적수주액이 2,550억원, 약 80%이상이 해외사업)했다.

1997년부터 우리별 위성시리즈의 지상체와 아리랑위성 시리즈의 지상체 개발(우리별위성 3호, 아리랑위성 1호 등)을 주도하며, 우리나라 우주과학분야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밖에도 특허등록 5건, 프로그램 8건 개발, 프로젝트참여 15개, 국제우주학회 논문2회 발표 등 업적에 기여했다.

정광량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 = 25년간 구조설계분야에 참여하여 국내외 대표 건축물에 신설계기법을 적용하여 건설기술 및 안전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수영장 설계에서 BIM 3D Design 활용으로 철골 물량 절감으로 경제성을 확보(30% 절감)했다.

중소기업청 산학연공동기술사업 등 연구개발 실적 10건, 특허 15건, 주요저서 4권, 주요논문 4개 등 학문적 업적에 기여했다.

문일 연세대학교 교수 = LNG 액화 공정 최적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LNG 액화 공정의 생산성 향상, 공정 연구 및 검증에 시간 및 자원의 절약효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했다.

Imperial College 대학과의 인력 교류,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협력 교류 등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엔지니어링 리더 육성에 기여했다.

■기타 포상자 명단

- 국무총리표창 : 화인알텍 권길순 부사장, (주)포스코ICT 단체, 동일기술공사 김태선 부사장, 한국동서발전 권오철 본부장

- 장관표창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유신 김연정 부사장, 대림산업 남기수 부장, 한국가스기술공사 양병동 팀장, 현대엔지니어링 임용진 상무, GS건설 김종건 전문위원, 경동엔지니어링 안우혁 이사, 한전원자력연료 이규석 책임연구원, 버추얼모션(주) 단체,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 사무소 정안익 부장, SK건설 김홍철 전문위원, 건화 조민현 부사장, 수성엔지니어링 손석호 전무,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임한식 과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주다름 주임, 한국생산기술 연구원 이수연 연구원 등 이상 15명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안세기술 김용수 상무이사, 동양검사기술 정도진 사장, 삼영검사엔지니어링 조수익 전무이사, 동남이앤에스 이병수 이사, 태양기술개발 안승모 상무, 한양티이씨 정훈석 이사 등 6명 / (환경부 장관표창)한국기술개발 이정훈 전무이사, 서영엔지니어링 강진순 상무, 유니슨엔지니어링 이우석 부장 등 3명 / (국토부 장관표창)한아 문병옥 상무, 지명 김재철 상무 등 2명 / (고용노동부 장관상)현대산업개발 오재환 과장, 도화엔지니어링 이사대우 등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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