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시장 양극화 심화…민간 ‘맑음’, 공공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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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시장 양극화 심화…민간 ‘맑음’, 공공 ‘구름’
  • 오세원
  • 승인 2015.07.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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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15조4956억원…전년동기比 95.3%↑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4,9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3%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1조2,24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133.9%나 증가했다.

이중 토목공종은 수원광명 고속도로 6-2공구 건설민자사업 등 도로교량 및 발전송배전 등이 늘어났음에도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이 크게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 45.2% 감소한 4,08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건축공종은 주거와 비주거부문이 각각 146.4%, 197.5% 증가했고, 주거부문 중 용인 성복지구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신축공사, 송도RM2블록 주상복합 등 신규주택이 크게 호조를 보여 166.8% 증가한 10조8,155억원을 나타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7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36.2% 증가한 것으로 전년동월 수주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의 공공 수주누계는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해 민간(누계기준 88.2%↑)과 대비되는 공공부문의 수주 침체를 알 수 있다.

이중 토목은 발전송배전을 제외한 전 부문, 특히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3∼5공구 노반시설 등 철도․궤도, 항만‧공항, 기계설치부문에서 호조를 보였고 전년 동월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99.7% 증가한 2조8,379억원을 기록했다.

공공건축은 주거부문에서 화성동탄2 A-50BL 아파트건설공사 6공구 등 신규주택이 증가세를 보이고, 사무실․관공서 등 비주거 전 부문에서 감소를 보여 전년 동월대비 16.4% 감소한 1조4,336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주택부동산 경기활황이 민간 건축 수주에 활기를 불어 넣어 건설 수주가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택거래․건축인허가실적 등 관련 지표도 역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어 당분간 호조세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다만, 메르스‧가뭄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그리스발 금융 위기 등에 따른 국내 성장률 저하 전망으로 정부에서 추경 등을 서두르고 있지만 추경안 집행이 지연될 경우, 민간 부문에 비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공공건설 수주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재적소에 맞는 조속한 추경 집행이 이루어져 균형 잡힌 경제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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