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해 건설수주는 11.2% 증가하고, 하반기 수도권 매매가는 1.6% 상승할 전망이다.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과 허윤경 연구위원은 ‘201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우선,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건설수주 11.2% 증가하고, 공공수주 1.0% 증가, 민간수주 1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러한 증가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해 회복세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주택ㆍ부동산 경기 전망’을 통해 “거시경제 어려움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은 실수요 및 투자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동안 1.6% 내외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위원은 “하반기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여부가 주요한 변수이나, 2% 후반대로 내려앉은 거시경제의 어려움으로 금리 상승 시기가 이연되거나 제한적인 변화만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반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다수의 멸실이 발생하고 분양도 예정되어 있어, 전세불안과 매매시장 호조세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허 연구위원은 “최근 경기 호조세가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경기 변동성 확대, 경기 순응적 사업방식 증가 등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경기에 독립적인 사업 비중 확대 등 사업 구조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