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이태원동 22-34일원에 위치한 용산공원 유엔사 부지 5만1,753㎡가 일반산업지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 중 가장 먼저 개발될 유엔사 부지의 조성계획을 23일 승인·고시한다고 밝혔다.
용산 미군기지 일대의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부지 등 용산공원 주변 3개 산재부지에 지정된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용산 미군기지에 국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미군 평택 이전재원 3조4,000억원 마련을 목적으로 복합 용도로 개발된다.

당초 일부 부지의 개발 높이 등과 관련, 미군기지 이전재원 마련을 위한 3개 부지 전체에 대한 고밀개발의 현실적 필요성과, 남산 조망 등 도시 경관 제고를 위한 저밀개발 필요성이 대립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간 조정 회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으로 단계적 개발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따라 유엔사 부지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됐으며, 유엔사 부지 전체 면적의 14%가 공원(7.4%), 녹지(4.4%), 도로(1.8%) 등 공공시설용지로 사용된다.
특히,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3D 경관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개발 최고높이 70m로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유엔사 부지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으로 단계적으로 캠프킴, 수송부 부지도 개발하게 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총 5조원의 민간투자가 예상된다”며 “유엔사 부지의 경우, 약 1조5,000억원의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