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수주, 극심한 부진속 “선방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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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수주, 극심한 부진속 “선방했네”
  • 오세원
  • 승인 2015.0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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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107조4664억원 기록…전년比) 17.7%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해에 건설수주가 극심한 건설경기 불황속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7조4,664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 공공부문 수주액은 40조7,306억원으로 집계됐다.

토목부문에서는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으나 도로교량(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 산성터널 3공구, 덕적도∼소야간 연도교건설),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원주-강릉철도, 진접선 복선전철)를 포함한 여타 지자체의 SOC물량 및 치산치수(양산천, 내성천, 신천 재해예방사업, 광주천 수질정화),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등 전 공종의 고른 상승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공공건축은 보금자리 주택이나 혁신도시관련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주거용 및 학교, 병원, 관공서 물량이 부진했으나 사무용 건물(한국동서발전 사옥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사옥, 장애인 문화예술센터)과 기타 지역 문화체육시설(이순신종합운동장 시설확충, 종합스포츠센터 공사) 물량의 호조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민간부문 = 민간부문 수주액은 전년도의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민간토목은 치산치수와 농림수산 및 항만·공항, 토지조성에서 물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발전송전배전 등 SOC민자사업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민간토목은 2012년도의 50% 수준에 불과한 실적으로 민자·PF사업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공종에서는 작업용 건물과 학교, 병원 및 기타 지역 문화·체육·종교시설은 부진했으나 신규주택(용호만 W주상복합, 송도 베르디움, 시흥배곧도시 호반베르디움, 아산탕정 개발지구, 힐스테이트 영동신축, 구리갈매 신축)과 재건축(대구신암 주택재건축, 공릉1 주택재건축, 고덕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의 호조가 전체적인 민간부문의 상승을 이끌어 전년대비 29.2% 증가

◆발주기관·용도별 = 공공 발주기관 중에는 국영기업체가 18.0%, 공공단체가 36.1% 증가했으며, 민간에서도 21.0% 증가했다.

특히 민간부문의 주거용(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이 전년보다 47.8% 증가한 35조8,286억원을 기록, 수주증가를 이끌었다.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31.4%)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민간투자사업(BTL)·설비투자의 부진으로 민간토목은 9조8,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16.7% 하락했다.

한편 건설협회 관계자는 “작년 건설수주가 전년도의 극심한 침체를 극복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록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기는 하나 전전년도의 수주실적을 만회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수주증가가 주거용(재건축, 재개발) 건축공사의 영향이 있다면, 올해에는 추진되고 있는 각종 정책효과에 힘입어 상·공업용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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