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자이언트] 삼원강재공업(주) 김 희 선 대표
상태바
[스몰 자이언트] 삼원강재공업(주) 김 희 선 대표
  • 오세원
  • 승인 2014.12.24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역사 20년, 외형보다 내실을 꾀하다”

20년 장수기업의 비결, 내실경영과 기술력 바탕…‘기초가 튼튼한 기업’으로 우뚝

[오마이건설뉴스 오세원 기자] 스몰 자이언츠(small giants). 강구조물 제작 전문설치업체 삼원강재공업(주)는 작지만 강한 강소(强小)기업으로 내실경영과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이다.

회사 설립연도 1994년. 올해로 20년 장수기업의 비결, 또한 내실경영과 기술력이다. 한마디로 삼원강재공업은 ‘기초가 튼튼한 기업’으로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기자는 기업역사 20년에 걸맞게 김희선 대표로부터 매출 1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대답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기준 약 380억원”이라는 대답을 듣고 내심 의아하게 생각했다.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풍선을 언제까지 불 건가요? 풍선을 계속 불다보면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김희선 대표는 기업 경영 20년 내내 내실경영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왔다. 공격적인 경영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선택한 것이다.

“강구조물 업종 특성상 외형이 늘어나면 제작공장이 늘어나야 합니다. 그만큼 관리비도 따라 늘어나게 됩니다. 건설경기 사이클을 감안해 방만하게 매년 매출을 늘려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 풍선처럼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외형만 바라보고 달려왔다면 현재의 삼원강재공업은 없었을 것 이라는 게 김 대표의 부연 설명이다.

“IMF등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운 시기를 거쳐 오는 동안 무리한 외형늘리기와 공격적인 경영을 피하다보니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삼원강재공업은 외형 1000억원 이상 매출실적을 올리는 어느 기업들보다 오히려 ‘순이익이 알찬 기업’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귀뜸이다.

삼원강재공업은 또 결재수단으로 어음을 발행하지 않고 있다. 이는 탄탄한 경영구조에 비롯된 것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를 찾아보자면, 김 대표의 이 업종 입문동기에서 엿볼 수 있다.

“처음에는 열처리도장사업을 했습니다. 그 당시 단종(하청)회사를 거래했는데 결재수단이 100% 어음이었습니다. 당시 단종어음이 불안한 경우가 많아, 원청과 직접 거래 해보자 해서 입문하게 됐죠. 하하하하.”

삼원강재공업의 또 다른 강점은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이다. 삼원강재공업의 기초체력은 3~4군업체 일부터 차근차근 밟아 왔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회사 출발 당시는 1군 대형건설사들이 주력협력업체들을 거느리고 있어 신규 전문업체들에게는 1군 진입장벽이 높을 때였죠. 현장에서 일 잘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1~2군업체들이 우리(삼원강재공업)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변하기 않은 기초체력은 김 대표의 인간중심의 경영스타일이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경영관리에 있어 ‘上命下服(상명하복ㆍ윗사람의 명령에 아랫사람이 따름)’이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

“일을 직원들이 합니다. 어느 회사건 다들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업)대표는 직원들에게 방향과 분위기만 잡아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삼원강재공업은 안전 취약업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기 않았다.

김 대표는 강한 안전에 대해 “직원들의 덕”으로 돌리며, “중소기업이지만은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보수, 최고의 복지 기업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그 자신감은 인간중심의 경영과 내실경영, 그리고 튼튼한 기초체력에서 비롯된 게 아니가? 기자는 생각이 든다.

한편 삼원강재공업은 그동안의 성실한 공사 수행과 양질의 시공 성과로 주 거래처인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올해 동종업계 시공능력순위 상위 5%안에 들어가는 메이저급 강구조물 제작 전문설치업체이다. 현재 아산시 영인면에 약 2만2,680㎡ 규모의 아산공장과 2만1,060㎡ 규모의 당진공장 2곳은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강구조물 제작 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