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S …지에스건설 & 한화건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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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S …지에스건설 & 한화건설 편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7.2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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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건설,
국내건설사 중 ‘안전’에 관한 한 유별난 기업

임병용 사장, 조직 핵심가치로 ‘안전’ 정해…모든 회의 및 행사 전 G-Sprit 실천선언문 제창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GS건설은 최근 철저한 현장 안전교육의 소중함을 깨닫는 사건을 경험했다.

지난 3월22일 GS건설 쌍용타운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인부 한 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협력업체 소장 남모씨가 응급처치로 심폐소생술을 직접 시행해 목숨을 구한 것.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지만 심폐소생술 덕분에 다행이 가벼운 찰과상 외 몸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는 GS건설이 현장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교육의 힘이었다. GS건설은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9일 전, ‘안전혁신학교’ 강사진을 직접 현장에 파견해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법을 교육했고, 남 소장이 이를 통해 직원을 구해 낸 것이다.

남 소장은 “GS건설이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아니었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할 뻔 했다”며 “GS건설이 공사현장에서 철저하게 실습위주의 교육을 한 덕분에 산업재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안전’에 관한 한 유별난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합숙하며 안전교육을 하도록 한 ‘안전혁신학교’를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고, 2014년 3대 경영방침 중 아예 ‘안전’을 맨 앞에 내세웠을 정도다.

특히 GS건설의 안전 교육은 철저하게 현장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GS건설이 돋보이는 것은 안전에 대한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의지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올해 조직의 핵심가치로 ‘안전’을 정하고 모든 회의 및 행사 전 G-Sprit 실천선언문을 제창하여 안전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영위원회 및 전사Q.HSE운영위원회에서 안전이슈를 우선적으로 공유하고 지에스건설의 현황과 대책을 점검해 CEO의 안전경영 의지를 각 사업본부장에게 직접적으로 강력하게 전파하고 있다.

다른 건설업계와 차별화는 다층적 조직운영도 주목할 점이다. 기술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안전지원팀’, 임직원과 협력회사 소장 또는 반장에 대한 안전혁신 교육을 담당하는 ‘안전혁신학교’, 현장 안전실천력 강화를 위해 불시 점검팀인 ‘안전혁심팀’, 장비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관리 전문팀’을 운영해 이중 삼중으로 안전사고를 예방 관리하고 있다.

GS건설의 안전 교육을 대표하는 곳은 ‘안전혁신학교’다. 지난 2006년 3월 업계 최초로 설립된 안전혁신학교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용인기술연구소 내에 건설됐다. 건설업계에서 별도의 안전교육시설을 만들어 놓고 교육을 하는 곳은 GS건설이 유일하다.

이곳에서는 각종 재해 상황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시뮬레이션해 철저하게 실습 위주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대상도 전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관리감독 임직원들까지 포함되며 이들 모두 의무적으로 합숙 훈련을 받아야 한다. 안전혁신학교는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315차 총 인원 1만1,065명(당사직원 6,062명/협력회사직원 4,803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 안전혁신학교<지에스건설 제공>

올해는 한전혁신학교 강사들이 직접 공사 현장을 찾는 ‘방문 교육’을 추가해 안전교육을 강화했다. 공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실습 교육 및 비상모의 훈련을 실시한다. 비상모의 훈련은 비상상황 발생시 5분 이내 대피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 들어 시작된 현장 방문 안전 교육은 지난 4월말까지 총 11회 2,2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전혁신학교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안전규정이 세계에서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싱가포르는 물론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GS건설의 안전혁신학교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왔을 정도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Golden Time) 내 완벽한 초동조치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해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모바일 Q.HSE(품질·보건·안전·환경) 시스템을 만들어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및 해외의 선진안전 우수제도 도입해 안전 보건경영의 추진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GS건설의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을 성과도 괄목할 만 하다. 2007년 이전 0.18%에 이르던 산업재해율이 최근 0.12%대로 급감했다.

올 2월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 주재로 30개 건설업체 CEO가 모여 열린 ‘건설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사망재해가 급감한 대표기업으로 꼽혀 성공 사례를 보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건설현장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안전보건 경영 의지와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안전문화’ 구축은 하루 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방심하면,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GS건설에서 ‘안전제일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전혁신학교 안전교육 이수자
- 2010년 총 1,798명
- 2011년 총 2,699명
- 2012년 총 1,682명
- 2013년 총 1,112명
- 2014년 총 2,473명(4월말 현재)


한화건설, 건설업계 안전환경경영 선도한다

‘원칙준수, 상생안전’ 슬로건 아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강화

▲ 한화건설 동탄A21블록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진행된 안전문화운동 캠페인 발대식에서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 일곱번째)을 비롯한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원칙준수, 상생안전’을 슬로건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며 건설업계의 안전환경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를 기록한 한화건설의 환산재해율은 업계 6위(0.158)로 이는 국내외 현장의 안전환경경영을 최우선시 한 결과이다.

한화건설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9년과 2010년 ‘OHSAS 18001’ 인증과 ‘KOSHA 18001’ 인증을 각각 획득한 바 있으며,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건설업 KOSHA 18001 협의회’의 회장사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한화건설은 올해 초, 안전행정부와 동탄A21블록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의 발대식을 갖고, ‘안전 착착착’ 포스터를 제작해 국내외 전 현장에 부착하는 등 건설업계의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안전 착착착’은 건설현장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안전띠, 안전모, 안전조끼를 항상 착용하자는 취지의 포스터이다.

한화건설은 안전환경경영의 일환으로 안전보건예방점검, 안전보건교육, 안전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안전보건예방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기본적으로는 상시 점검체제를 유지하면서 특별 예방점검 횟수를 연 4회에서 6회로 늘렸으며, 준공시점을 비롯한 취약시기 특별점검, 취약 현장 특별점검을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 임원진이 각 현장 ‘안전점검의 날’에 참석해 안전관리에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안전환경경영을 도모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의 안전지침 준수를 위한 3아웃제 역시 3&1 아웃제도로 대폭 강화했다. 중대한 안전지침의 경우 단 1회 위반했을 시에도 해당 근로자의 현장 출입이 불가하게 되며,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불안전 행동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안전보건 전문업체를 통해 분기별 현장 안전보건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산시스템을 통해 전 현장의 사전 위험성 평가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매월 현장별 성과를 공지함으로써 현장 간 발전적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사전위험성 평가는 전 현장이 주단위로 실시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는 무작위로 특정 현장의 사전위험성 평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특히 각 현장의 ‘안전당직자활동’을 통해 진 직원이 안전분야에 책임감을 가지고 중점위험요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건설은 안전교육과 훈련을 통한 재해예방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매년 한화건설과 협력사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반기별로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 현장의 안전관리자들은 외부 안전관련 전문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하고 있으며, 전국의 현장을 5개 권역으로 분류, 매달 안전관리자 지역협의회 개최를 통해 현장간 안전보건관리 기법 등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협력사의 자체 안전보건관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전문건설업 ‘KOSHA18001’ 인증획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안전보건 우수협력사를 선정하여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협력사와 근로자가 안전보건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안전과 더불어 건설현장의 환경관리에 있어서 ‘ISO14001’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경관련 전 업무를 전산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Green Site 365’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Green Site 365 캠페인은 건설현장의 공정별 중점관리 포인트에 따라 슬로건 및 구체적 액션플랜으로 구성되어 있어 효율적인 건설환경관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전환경위험성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시공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사전에 찾아내고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한화건설은 건설현장 주변 환경관리를 위한 1도로 클린제, 1하천가꾸기 등의 정기적 환경정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환경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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