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30일 6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2.7p 하락한 7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개월 연속 상승에 대한 통계적 반락 효과, 그동안 양호했던 소규모 공사 발주가 주춤하면서 중소기업 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CBSI가 전월비 2.7p 하락했지만, 지수 자체는 지난 4월의 76.5, 5월의 77.2를 제외하면 여전히 2010년 2월의 77.6 이후 최고치”라면서, “6월 CBSI가 기준선(100.0)에 훨씬 못 미친 70선 중반에 불과해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저조하지만, 지난 4년 동안의 침체기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 중견업체 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며, 중소업체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7월 CBSI 전망치는 6월 실적치 대비 5.2p 상승한 79.7을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상승한 것은 건설기업들이 그만큼 7월에는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6월보다 좀 더 개선될 것으로 건설기업들이 전망하고 있다”며, “7월에는 혹서기가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CBSI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7월 실적치는 동 전망치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유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