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이대로 가다가는 ‘와르륵’ 붕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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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 이대로 가다가는 ‘와르륵’ 붕괴 조짐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3.05.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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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1분기 건설공사 수주액 전년比 35.1% ‘뚝’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건설시장이 불안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무너질 조짐이다.

9일 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6조5,1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35.1%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는 6조5,718억원으로 9.0% 줄었다. 이중 토목은 전반적인 SOC물량 감소와 지자체의 재정집행이 늦어져 14.8% 감소했다.

건축은 그나마 3.7% 늘었다. 이는 주거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사무실, 점포, 관공서 등 비주거용 건설 발주량 및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건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9조9,431억원으로 무려 45.5% 감소했다. 토목이 제2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도로교량을 제외하고는 여타 전 공종의 부진으로 69.2% 줄었다.

건축은 도시형 생활주택 및 재건축, 재개발의 급감으로 주거용 건물이 크게 감소해 34.6% 감소한 8조1,74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건설협회 강경완 조사통계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통계치만 보면 IMF사태 이후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며 “살아날 길은 주택·부동산경기 회복과 추경예산이 조기에 집행돼 시장에 온기가 돌기를 바랄뿐”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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