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순환정비방식’의 도시정비사업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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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 ‘순환정비방식’의 도시정비사업 눈에 띄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7.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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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난곡에 이어 성남 26곳 도시정비 예정지구 선정지난해 통과된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이하 도촉법)’ 제정 이후 기성시가지를 재생시키는 도시정비사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도촉법은 그동안 민간이 주도해온 수익성 위주의 재개발에 공공 부문이 개입해 민·관이 공동으로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기성시가지 도시정비사업은 민간건설업체가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도맡아 수행했었다.
하지만 이들 민간건설사들은 소유주의 재정착이나 세입자의 주거안정 등은 배제한 채 수익성 위주 사업추진으로 일관해 많은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다.
즉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 재건축은 수익성 위주로 도시정비사업을 진행되다 보니 도시기능을 되살리자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도심난개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생활근거지가 도심인 관계로 도시와곽으로 이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경우 사업지구 인근의 일시적인 전세수요 급등 및 전세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어 ‘달동네’나 ‘쪽방’과 같은 더욱 열악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주도의 광역적인 도시정비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주택공사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순환정비사업’이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순환정비사업이란, 도시정비사업 기간동안 사업지구내 거주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업지구 인근에 주택을 건설하거나 이미 건설된 주택을 활용해 재개발, 재건축과 같은 도시정비사업으로 주택이 철거되는 주민을 이주시키고 개발이 완료되면 원래의 거주지로 재정착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방식이다.
주공이 처음으로 순환정비방식을 통해 화려한 지구로 탈바꿈 시킨 서울 신림낙곡이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을 받으며 도시정비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성남 구 시가지 단대·중동3동 재개발 사업이 한창 추진중이다.
-다음은 주공이 시행하는 성남 구시가지 순환정비사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추진 배경=서울 청계천 철거민의 이주정착지로 계획·개발된 성남 구시가지는 도시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열악, 다가구밀집에 따른 다수의 세입자 문제로 인해 일반적인 도시정비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따라서 정비사업 시행으로 주택을 상실하는 가옥주와 세입자를 사업지구 인근에 미리 마련해 놓은 순환이주용 주택에 임시로 거주하게 하는 순환정비사업 추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성남시와 주공은 2000년 1월 공동시행합의서를 체결하고 공공의 순환정비방식에 의한 사업시행을 명문화한 ‘성남시 도시 재개발기본계획(2001년)’을 수립해 건설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득함으로써 성남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26곳, 6만가구 공급=성남시 재개발사업은 총 26개(6만가구) 구역 304만㎡로 3단계로 나누어 추진될 예정이며, 이 중 1단계 사업지구인 중동3구역과 단대구역이 오는 10월, 11월 각각 착공될 예정이다.
2, 3단계 순환재개발대상사업들은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중동3구역은 건설 세대수가 분양 495호, 임대127호로 총622호가 건설된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대구역은 분양 927호, 임대 213호로 총1,140호가 건설된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재 중동3구역과 단대구역내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인근에 주공이 건설한 성남도촌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에 임시이주가 완료된 상태이며, 2010년 말 사업준공 후 재입주할 예정이다.
◈성남 중동3, 단대 설계 특징=고층 고밀도 재개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조망축을 확보하고, 판상형·탑상형 등 다양한 주동형태의 계획 및 외관특화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경관이 제공된다.
지상에 차없는 공간으로 조성해 보행자의 안전, 이용을 도모했으며, 주보행몰에는 휘트니스센터, 수변공간, 휴게소, 놀이터 등을 연계해 주민간의 커뮤니티 증진을 도모했다.
경사가 심한부분에는 옹벽을 계획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수경시설(벽천) 및 돌쌓기, 식재 등의 설계로 친환경적인 단지를 조성해 입주자의 만족도를 제고했다.
주민커뮤니티 활성화=단지내 주민의 여가활동 및 커뮤니티 증진을 위해 휘트니스센터, 인터넷실 등을 설계해 입주민의 거주 만족도를 제고했다.
특히 성남단대지구의 경우에는 소규모 실내체육관과 연계한 복합스포츠센터를 단지 중앙부에 계획해 단지내 주민들의 체육.친목활동 증진을 통한 지역공동체문화 활성화를 도모했다.
한편, 이 지구들의 시공사는 현재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지명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아파트 준공 후 이들 건설사의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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