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지난 3일부터 7박8일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잇따라 방문해 정부기관과 발주처, 금융회사 등 30여 개 현지기관들을 대상으로 '중동통합마케팅'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중동지역은 지난해 한국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 650억 달러 중 약 369억달러를 차지할 만큼 건설부문 최대 시장이다.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 국가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 수은은 최근 병원 등 인프라 사업 발주를 활발히 내고 있는 터키의 투자청을 방문해 금융제공 의사를 밝히는 등 한국 기업들의 플랜트 수주전을 적극 지원했다.
터키 투자청은 오는 2023년까지 공항·항만·도로·병원 등 총 21개 인프라사업을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은은 오는 5월 발효되는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한국기업들이 터키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크레디트라인(Credit Line) 증액에도 합의했다.
수은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에미리트스틸의 국영 지주회사인 GHC와 한국기업의 수주를 돕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밖에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국영은행 유니언 내셔날 뱅크를 잇따라 방문, 현지 자금 활용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동 플랜트 발주물량의 75%정도를 차지했던 사우디에선 사우디 광물공사, 사우디전력청, 민간발전회사인 ACWA 등 핵심 발주처를 차례대로 방문해 선제적인 사업개발을 제시했다.
한국기업 참여 사업에 금융제공 의향... 터키 금융기관들과 크레딧라인 증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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