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올 2/4분기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건설은 '비'로 전망됐다.
지난 1월 4조4천억원으로 공사수주액이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건설업종은 2분기 '비'로 예보됐다.
지난해 상승세를 이끌었던 도시형생활주택과 지방분양시장도 과잉공급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부동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돼 있다.
시공능력 100위 이내 업체중 21개사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인 상황이어서 당장 큰 폭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추경예산의 상당부분이 SOC 건설에 할당될 것이라는 예상과 종합부동산대책(4.1)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점차 나아질 전망이다.
조선업종은 1분기와 마찬가지인 '흐림'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주가 3년래 최악이었던 조선업종은 올해 선박발주량이 늘면서 '11년 - 2/4%, '12년 - 9%대로 낙폭이 컸던 선박신조가격지수도 지난 2월 0.1%로 멈춘 상태다.
불황 장기화로 선박효율화에 대한 대체수요가 늘고 있고 해양플랜트,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LNG선 수출도 꾸준하다.
이 때문에 이르면 하반기 조선경기가 불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과의 수주경쟁이 치열하고 해운경기 악화도 2분기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박종갑 상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경편성 등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경제계 전반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경기불황이 심각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경기회복의 불씨를 잘 지피고 그 온기가 내수기업과 중소기업 부문에까지 잘 전달되도록 보다 현실성 있는 정부지원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2013년 1/4분기 실적과 2/4분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상의 조사, 11년來 최저바닥수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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