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박경택기자]서울시는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 보도(步道) 공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 한 권만 보면 해결 할 수 있는 '보도공사 설계·시공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발간했다.
이 매뉴얼에는 설계편과 시공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설계편에서는 △공사 설계도서의 지도점검 사항 △보도 포장재 미끄럼 저항 기준 △재료 선정시 준수사항 △포장구조·시스템 선정시 유의사항 등이 정리되어 있다.
시공편에서는 보도포장 전문기술 교육제도, 보도블록 10계명 이행 서약제 시행과 같이 착공이전 검토·이행사항이 소개됐다.
또한, 최근 시행중인 '투수성능 지속성 검증시험' 방법과 '차량 진출입로 포장 설치 기준' 등을 부록편에 상세하게 수록해 놓고 있다.
아울러 시는 보도공사 단가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소규모 보도파손의 신속하고 정밀한 원상복구를 위하여 소규모 보도포장(10㎡ 이하)에 대한 할증율 50% 적용 ▲곡선부 및 지장물이 면적대비 5% 이상인 경우, 시공량의 40% 까지 감하여 품 적용 ▲지세별 할증율 적용(번화가 20∼30%, 주택가 15% 할증) ▲블록 절단시 그라인더 장비를 사용할 경우, 그라인더 커터 기계경비 적용 등을 마련했다.
최종 감수했던 중앙대 조윤호 교수는 "보도는 아무나 손쉽게 시공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전문서적 하나 없었는데 이번 '보도공사 설계·시공 매뉴얼'이 의미가 있다"며, "차량의 통행보다 사람의 보행이 더 중요해 졌다고는 하지만 차도(아스팔트 포장 등)와 관련된 각종 기술 지침서는 매우 전문적이고 다양한 반면, 보도포장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 보도공사 매뉴얼 발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선 현장에서 직접 보도블록을 작업하는 보도블록 기능공, 현장반장 및 감리·감독 등 270여명을 대상으로 '보도공사 설계·시공 매뉴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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