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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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인터뷰]
  • 이태영/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7.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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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上善若水‘을 좋아하는 CEO…이종수 사장전략적인 ‘엑소더스’가 절실하다“현대건설은 토목·건축·플랜트·주택 등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어 최근 주택시장이 극도의 침체기에 빠져 있으나, 크게 타격을 받고 있진 않습니다”올해 업계 최초로 해외건설 공사 600억달러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이종수 사장은 “현재 에너지 파동과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건설산업을 중·장기적으로 볼때 전략적인 ‘엑소더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그 자구책으로 하반기에는 공사물량이 많은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분야를 집중공략하고 국내에서는 SOC분야를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즉, 현대건설의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츨해 내겠다는 게 그만의 특별한 경영전략이다.
특히 공격경영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해외발전 프로젝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현대건설을 세계 ‘톱 클래스’ 반열에 이름을 올려놓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노자(老子)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글귀를 경영철학으로 마음에 새기고 있다는 이종수 사장을 만났다.
-하반기 운영 계획은?상반기는 46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한 해외부문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하반기에는 공사물량이 많은 카타르·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에서 가스·오일·발전 등 플랜트 분야를 비롯해, 항만·교량·준설 및 매립 등 토목분야, 송배전 분야 등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SOC·국가기간산업 등 분야의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업계가 위기이다.
어떤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지?고유가, 원자재값 폭등 등 건설산업의 위기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전사적으로 에너지 효율증대와 절감, 제도개선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 고객감동을 위한 가치창조의 전 직원이 동참해 현 상황을 극복할 예정이다.
-글로벌화 전략은 무엇인지?지난 1965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이후 지난 5월 사상 최초로 해외수주 6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것이 현대건설의 경쟁력이다.
또한 글로벌 인재들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이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간 해외선진업체들이 독점해 오던 고부가가치 플랜트 영역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은 시공과 설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플랜트 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EPC능력 또한 선진업체와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인데...태안지역 피해복구 및 성금(3억원) 전달, 남원시 운교마을과 ‘1社 1村’ 자매결연 및 운교마을 농특산물 직판행사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노인복지회관 봉사활동’, ‘가회동 독거노인 초청행사’, ‘창덕궁 문화재 지킴이 운동’ 등 보다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경영 철학은?저는 노자(老子)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한다.
이 말은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항상 물처럼 깨끗하고 겸손하며,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고자 하는 뜻에서 상선약수를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아울러, 조직의 리더로서 갖추어야 될 항목으로 다가올 미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예지력’과 사업을 발전시킬 ‘아이디어’, 아이디어를 성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포용력과 추진력’을 꼽을 수 있다.
훌륭한 경영자라면 객관적이고 다양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은 서로 연결된 성공경영의 요소인데,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고, 좋은 아이디어는 사업화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00년 후를 생각하는 CEO…서종욱 사장건설업계 당면 과제…“미래가치 창출이다”대우건설은 올 경영목표를 수주 12조 3,860억원, 매출 6조 7,769억원, 영업이익 6,056억원으로 세웠다.
대우건설은 동종업계 1위의 위상에 걸맞은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 경주한다는 경영전략을 실천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동안 상암DMC랜드마크빌딩 PF사업, 한강 Floating Island 조성 및 운영사업, 김포양촌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등 굵직굵직한 대형공사들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도 수주역량 강화를 통해 고수익의 대형 공사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우건설은 올해도 건설업계 시공능력순위 1위가 유력한 상태이다.
-건설업계가 경영애로에 허덕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타개책은?건설업계의 어려움은 언론을 통해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위해서는 건설업계 스스로의 정신재무장을 바탕으로 긴축과 자구노력의 실천이 필요하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지만, 생산성 향상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원가 및 경비 절감 노력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기업에 시장과 환경이 우호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스탠다드가 화두인데 글로벌스탠다드는 무엇인지?건설업계의 당면 과제는 미래가치 창출이다.
건설업이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이다.
지금의 1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크게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작게는 회사의 후배들이 10년 후, 100년 후에도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며, 영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올 해외사업에 대한 계획은?최근 해외사업은 중동 및 CIS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대형 석유화학공사, 발전소공사, 인프라공사 발주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신도시, 주택 복합개발사업이 활발히 전개 되는 등 연평균 4.6% 이상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도 중국,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과 중동, 아프리카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는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의 치안안정이 예상되므로 지난해 지연된 대형 플랜트 공사( U$ 20억규모)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에서 정유공장 저장시설, 발전소 등 대형공사를 계속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액 30억불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지난해까지 7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약 20만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했다.
2003년 친환경 프리미엄 아파트인 푸르지오를 선보이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주택공급 1위 업체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주택부분이 차지했다.
금년에도 전체 매출목표 12조 3,860억원중 주택부문이 4조 8,21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9%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당사는 약 5000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있으나, 경쟁사들에 비해 적은 수치이며, 매년 1만~2만여세대의 주택을 꾸준히 공급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실적이다.
또한 사업진행상 어느정도의 미문양물량은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에 미분양을 완전 해소하기는 어려우며, 다만 적정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고객밀착형 서비스 강화와 상품특화 전략이다.
소비자들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주택 품질의 획일화 가능성으로 인해 강도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Needs에 맞춰 고객에게 직접 필요하고도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푸르지오’에 대한 만족도와 더불어 브랜드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상품특화 전략인데, 고객의 생활패턴의 변화, 다양성과 기존의 것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을 원하는 심리적 요구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적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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