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수주액 1월 실적치 ‘충격’...전년比 44.7%↓4조3779억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건설시장이 누란지위(累卵之危․알을 쌓아 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에 처했다.
이에 따라 건설시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건설산업계의 호소이다.
11일 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조3,77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무려 44.7%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11년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우선 공공부문수주는 1조9,056억원으로 17.6% 줄었다. 토목공사의 경우 전반적인 SOC 시설 발주감소로 부진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민간 수주액은 2조4,723억원으로 무려 55.9% 감소했다. 토목이 제2외곽순환도로 등 도로교량을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33.7% 감소했다. 반면에 금호석유화학 CHP-S1 등 플랜트 관련 기계설비공사는 무려 110.4%나 늘었다.
건축은 경기불황에 따른 미분양 주택 등의 여파로 신규주택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61.8%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1월 실적치는 상당히 충격적이다”며 “재정의 조기집행, 부동산종합대책 마련 등 시장을 살리려는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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