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도 명실상부한 건설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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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도 명실상부한 건설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 오마이건설뉴스
  • 승인 2013.03.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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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태 감리協회장

김연태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사진>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 질의 : 감리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신지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의 업적과 올 한해 협회 역점사업은?

김연태 회장 : 건설감리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감리제도는 지난 20년간 제도적, 기술적인 면은 물론 시장 규모면에서도 꾸준히 성장ㆍ발전해 왔으며 감리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된 가운데 이제 명실상부한 건설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를 돌이켜보면 감리제도 개선․발전을 위한 사업, 감리기술의 향상을 위한 사업, 회원사 위상정립 및 권익보호 사업, 협회기능 활성화 및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 등 회장단, 위원회와 사무처가 뜻을 모아 감리제도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건설기술관리법령, 주택법령 등의 개정과정에서는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며, 국토부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감리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여 감리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했습니다. 건기법 전면개정에 따른 감리․CM의 통합체제 개편에 맞춰 PQ기준 및 업무지침 등의 통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협회 위상강화를 위해 감리유공자 정부포상 훈격 격상을 추진했습니다.
이밖에도 건설감리 대상 및 감리수행사례 세미나 개최, 학회 및 시민단체 등과 MOU체결, ‘건설실무영어’ 무료교육과 ‘해외진출설명회’, 협회 사무처 조직 개편, 즉시 안내시스템 구축, 주부감리단 운영, 김장담그기 행사 등 많이 일을 했습니다.
올해에는 ‘건설용역 제도’ 개선․발전, ‘건설용역 기술’ 향상․지원, 건설용역업계 위상정립 및 권익보호, 협회 기능 활성화 및 대외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건기법 전부개정시 협회의 주도적인 참여, 감리․CM통합에 대비하여 협회안 마련, 대정부 유대강화 및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회원사 해외진출을 위한 제도개선 및 진출전략 지원, 교육기관 운영 활성화, 국제교류 사업의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회 역점사업에 대해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 질의 ; 국토부의 건기법 전부개정안은 건설기술용역업체들의 글로벌 경쟁 강화와 상통하는데 협회에서 회원사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대책은?

김 회장 : 국내 감리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감리원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건설실무영어’ 교육을 금년에도 횟수를 늘려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재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에 이미 진출한 회원사의 ‘사례발표회’와 함께, 관련단체와 협력하여 ‘국가별 진출전략 및 제도소개 설명회’를 개최하여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회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감리업체 단독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공공기관 및 시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진출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입찰제도 외에 국가별 제도 및 일반문화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 ‘해외진출 가이드북’을 발간하고자 하며, 국내에서 사용 중인 감리업무수행절차서, 참여자업무지침서 등을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사용 표준도서’도 발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용역수행의 성공여부는 기술자의 능력에 좌우되기 때문에 해외 진출경험이 있는 인력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인력풀’ 시스템을 운영하여(경력확인서에 해외경력 별도표시 등 검토) 특정국가 또는 해당공종에 대한 해외 경험을 갖춘 감리원을 요구하는 업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질의 : 회장님께서는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시는데 해외시장 진출시 선진 외국업체와의 경쟁에서 감리업계의 대비책은?

김 회장 :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개방화 추세에 발맞춰 우리 감리업계도 해외시장 개척에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와 발맞춰 점차적으로 해외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반대로 다른 유수한 선진국의 용역업체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와 우리의 용역시장을 잠식해 버릴 우려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감리업계에서는 현 상황에 맞게 시장개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협회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건설감리협회 등 아시아 단체들과의 교류 및 협력증진을 바탕으로 정보ㆍ자료 상호교환, 감리활동 지원을 하는 등 건설기술 및 건설감리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09년 ‘건설실무영어 초급과정’ 을 신설하였으며, 이어 ‘중․고급과정’도 개설하여 감리원들이 해외진출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에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질의 : 그렇다면 감리업계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정부에 하고 싶으신 말씀은?

김 회장 : 우리 감리업계가 해외 진출시 가장 먼저 꼽는 애로점은 인재, 정확히 말하자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의 부족입니다. 정부에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학 차원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국내업체가 진출하려고 하는 사업대상국의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이므로 사업 추진시 빈약한 현지 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당 국가의 외교기관 및 기타 관련기관과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해외 건설시장에서 국가, 기업의 인지도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규모 사업의 경험, 지식, 종합사업관리 등의 우수성을 알려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 질의 : 올해 예산편성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요?

김 회장 : 올해에는 앞으로 수년간 우리 감리업계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 우리 협회의 예산은 회원사와 감리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건기법 전부개정에 따른 ‘업역 통합’ 문제와 국내 내수시장 불황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 등 올 한해 협회가 추진해야 할 당면과제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만, 어려운 주변여건 때문에 계속 움츠려들고만 있다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액ㆍ편성했었던 협회의 예산을, 금년에는 감리업계의 미래를 위해 2011년도 수준으로, 전년대비 약 3.2% 증액하여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다만, 회원사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연회비와 실적회비, 증명발급수수료 등은 동결하였으며, 일반 경상관리비를 최대한 긴축편성 하는 대신 대외교류비와 연구조사 사업비 등 감리업계 발전을 위한 사업비 예산에 최대한 많은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 질의 ; 이외에도 건설감리제도와 감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정부와 업계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김 회장 : 최근 우리 감리업체들 대부분은 건설경기가 오랜 기간 침체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건축부문은 아파트 등 부동산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체감정도가 더욱 심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경기 부양정책과 해외감리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은 물론 새로운 감리기준을 마련하여 현실적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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