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2월 CBSI 11.1p ↓...30개월만에 최저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2월 건설업체 체감경기가 계절적 요인뿐만 아니라, 쌍용건설 워크아웃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11.1p 하락한 54.3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난 2010년 8월의 50.1 이후 3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월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건산연이 내놓은 2월 CBSI 전망치는 77.2이었으나. 실제 조사 결과 이에 훨씬 못 미친 54.3을 기록한 것.
이에 대해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이는 혹한기로 인한 계절적 요인이 CBSI 회복을 제약한 가운데, 한일건설, 동보주택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쌍용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이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를 크게 위축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형 및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비 10p 이상 크게 하락했고,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가 전월대비 12.6p 하락했으며, 지방업체도 7.2p 하락해 서울과 지방 모두 최근 3~4년 내 가장 부진한 수치로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홍일 연구위원은 “통상 3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2월 CBSI가 매우 낮은 기저효과도 반영되어 2월 실적치 대비 3월 전망치가 1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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