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법정 구속된 '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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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법정 구속된 'SK그룹'
  • 오세원
  • 승인 2013.02.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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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인사 마무리...이사회 中心 경영, 사별 자율·책임경영 가속화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최태원 그룹총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SK그룹이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대한 인사를 끝으로 올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SK는 지난해 말 관계사별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새로운 경영체제인 '따로 또 같이 3.0'을 도입하고,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의장을 선임했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자 산하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창근 의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각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전략위원회 위원장에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에 구자영 부회장(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에 김영태 사장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에 정철길 SK C&C 대표이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김재열 부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그룹 차원의 주요 의사결정 및 논의가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으로 운영됨에 따라 지주회사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다. 앞으로는 자체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 중심 포트폴리오 투자회사'로 변모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재무 및 포트폴리오 관리에 경험이 풍부한 조대식 SK주식회사 재무팀장을 사장으로 승진 보임했다.

더불어 SK네트웍스 사장에 문덕규 SK E&S 사장, SK E&S 사장에 유정준 SK주식회사 G&G추진단 사장, SK해운 사장에 백석현 SK해운 전략경영부문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한 SK해운 황규호 사장은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으로, SK M&C 문종훈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특히 강선희 SK이노베이션 지속경영본부장이 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또한 배선경 워커힐 아카데미 원장이 워커힐 운영총괄 사장(전무급)으로 승진하는 등 여성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지난해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갤런을 SK바이오팜 CEO로 영입한 데 이어, 올해는 그룹의 중국사업을 책임지는 SK차이나 CEO로 순즈창 SK차이나 수석부사장을 발탁했다.

201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SK그룹은 신규선임 68명을 포함한 총 110명의 임원 승진을 확정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5일 법원으로 부터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검찰 역시 6일 최태원 회장의 일부 혐의가 무죄 판결 난 것에 불복하며 최태원·최재원 형제에 대해 항소해 향후 그 결과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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