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체감경기 ‘우울증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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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체감경기 ‘우울증세’ 악화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3.02.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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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BSI 3.5p 감소한 65.4 기록...계절 탓으로 소폭 하락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건설업체들이 느끼는 건설 체감경기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3.5p 하락한 65.4로 조사됐다.

건산연측은 공공공사 발주물량의 급감과 혹한기로 인해 민간공사 물량도 감소하는 등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CBSI 하락폭이 작년 1월의 하락폭(9.3p)에 비해서는 작았고 지수 자체도 작년 10월의 58.9, 11월의 58.7보다는 양호해 건설업체 체감경기가 추가적으로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작년 12월에 전월비 14.3p 상승해 92.9를 기록했으나, 올 1월에는 전월비 7.2p 하락한 85.7를 기록하며 다시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비 2.7p 상승한 66.7을 기록했으며 중소업체는 전월비 6.3p 하락한 4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업체 모두 전월 대비 3.1p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및 자재수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와 자금 관련 상황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1.8p 상승한 77.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통상 2월에도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고, 민간부문도 계절적 요인 및 거시경제 침체 영향으로 크게 회복되기 어려워 실제로 2월 CBSI 실적치가 70선 중반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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