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토건ㆍ동일하이빌 무보증사채 등급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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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토건ㆍ동일하이빌 무보증사채 등급전망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6.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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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6월 26일자로 동일토건과 동일하이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평가하고,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양호한 수익성 확보, 신규 주택사업지의 저조한 분양성과, 주택사업관련 운전자본 부담 증가, 과도한 재무레버리지 등의 요소를 반영했다고 한신평측은 밝혔다.
동일토건은 용지 선점능력, 브랜드 인지도 등 주택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비교적 양호한 분양성과를 거뒀으며 예정사업지의 규모와 사업성을 감안할 때 성장잠재력도 충분한 수준이다.
그러나 주택사업에 편중되어 있고 사업장이 소수 대규모사업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미흡하다.
또한 동일토건의 캐쉬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용인 신봉리 사업장(총 사업규모 9천억원)의 초기분양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예정사업지인 천안 쌍용의 분양전망도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인 사업위험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일토건와 신용위험을 공유하고 있는 동일하이빌의 진행 주택사업(대구 상동)의 분양성과가 저조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동일토건의 사업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업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저하되었으나, 용인 신봉 사업지의 사업성을 감안할 때 양사의 전반적인 수익성 전망은 긍정적이다.
다만, 진행사업장에서 현금유입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신규사업을 위한 용지선급금, 관계사 및 사업관련 시행사 대여금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저조한 현금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양사 차입금을 포함해 국내외 관계사 차입금을 합산하면 계열 총차입금이 1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절대 레버리지가 높은 수준이다.
한편 사업관련 우발채무는 올 5월말 기준 1조 477억원(동일하이빌 합산, 잔액기준)으로 지난해 자기자본 및 매출액 대비 각각 3.8배, 1.4배로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현금흐름구조 등을 감안한 위험조정부채비율이 462.5%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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