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2년전보다 KTX 49%․산천 83% ↓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해양부는 지난 2년간 KTX 안전대책 등 각종 철도안전대책을 추진한 결과, KTX 고장율이 2010년 4분기 최고 수준보다 48.8%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운행 초기 고장이 빈발했던 KTX-산천의 경우 83.2%나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KTX-산천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고장율은 지난해 0.094으로 아직 다소 높은 수준이나, KTX-1의 고장율이 지난 2007년 이래 안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KTX-산천의 안정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토는 각종 통계 상 현재 우리나라의 철도안전 수준은 대체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으나, 잦은 고장 등 운행장애로 국민의 체감수준은 낮은 실정이라고 보고, 오는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안전 확보를 목표로 KTX 고장 안정화를 비롯한 철도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항공 수준의 안전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 2011년 8월부터 추진한 철도안전법 개정이 지난해말 완료됨에 따라 하위법령과 관련 기준․지침 마련 작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종국 철도안전기획단장은 “철도안전법 개정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철도안전제도는 철도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우리나라 철도역사 114년만의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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