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박경택기자]서울시의 지난해 외자유치 실적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신고 된 외국인직접투자(FDI)규모가 58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실적 41억1,400만 달러를 갱신한 수치로 41.3% 증가한 것이다.
총 신고건수는 63개국, 987개사의 1,211건이다. 실제 투자한 금액을 나타내는 도착액도 전년도 25억9,400만 달러에 이어 117.7% 증가한 56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 투자신고액은 전국 신고액 162억5,800만 달러의 35.7%에 해당하는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증가 주요인은 전년 대비 166.6% 증가한 일본 투자 확대, 39.4% 늘어난 증액투자, 201.3%로 크게 상승한 M&A형 투자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지역별 투자비율은 아시아 55.1%, 유럽26.7%, 미주17.8% 순이며, 아시아 투자금액은 총 32억200만 달러로 전년도 13억9,700만 달러 대비 129.2%나 크게 증가했다.
재정위기에 놓인 유럽은 전년보다 투자비율이 22.3%나 감소한 15억5,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주의 경우는 전년보다 크게 상승(10억3,700만 달러, 60.4%↑)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82.1%로 가장 높은 비율이지만, 17.8%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전년 대비 168.8% 증가한 10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목적별로는 M&A형이 27억8,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1.3% 크게 증가한 반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5.0% 소폭 감소한 30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문홍선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투자를 견인함과 동시에 미래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아시아의 투자허브 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신고액 중 서울 35.7% 차지...금융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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