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외유의원 9명 석고대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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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외유의원 9명 석고대죄하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01.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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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짓밟혔다” 개탄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단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그쳤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하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7일 서명을 통해 외유의원 9명에 대해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짓밟혔다”고 개탄하고, “외유의원 예산반납 및 윤리위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력 비난했다.

장윤석, 김학용, 김재경, 권성동, 김성태, 최재성, 홍영표, 안규백, 민홍철 의원 사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계수조정소위 위원 9명은 지난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자마자 두 팀으로 나눠 예산심사시스템을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출국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겨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새누리당 장윤석·김학용·김재경·권성동·김성태 의원과 민주통합당 최재성·홍영표·안규백·민홍철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이 1억5,000만원의 혈세를 들여 외유성 해외출장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빈곤층 의료비 지원예산 2,824억원 등을 삭감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생예산’은 뒷전이고, 이른바 ‘쪽지 예산’을 통해 5,574억원에 이르는 지역구 민원사업예산을 앞 다퉈 새해 예산안에 끼워 넣어 국민적 원성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권리 챙기기에 몰두한 이들 의원들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경실련은 또 “본인들이 떳떳한 ‘의원 외교 활동’이라고 주장한다면, 일정이나 예산 내역을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한다”며 “단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그쳤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하는 것은 물론, 사용예산에 대한 반납을 통해 국민의 분노를 잠재워야 할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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