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짓밟혔다” 개탄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단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그쳤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하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7일 서명을 통해 외유의원 9명에 대해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짓밟혔다”고 개탄하고, “외유의원 예산반납 및 윤리위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력 비난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겨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새누리당 장윤석·김학용·김재경·권성동·김성태 의원과 민주통합당 최재성·홍영표·안규백·민홍철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이 1억5,000만원의 혈세를 들여 외유성 해외출장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빈곤층 의료비 지원예산 2,824억원 등을 삭감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생예산’은 뒷전이고, 이른바 ‘쪽지 예산’을 통해 5,574억원에 이르는 지역구 민원사업예산을 앞 다퉈 새해 예산안에 끼워 넣어 국민적 원성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권리 챙기기에 몰두한 이들 의원들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경실련은 또 “본인들이 떳떳한 ‘의원 외교 활동’이라고 주장한다면, 일정이나 예산 내역을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한다”며 “단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그쳤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하는 것은 물론, 사용예산에 대한 반납을 통해 국민의 분노를 잠재워야 할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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