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인 업체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7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3/4분기 111개 상장건설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년동기에 비해 성장성과 안정성 지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익성지표 및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부진해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 = 작년 3/4분기 국내건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54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매출 37.0% 증가로 인해 전체 건설매출액은 7.1% 증가했다.
◆안정성 지표 = 유동비율은 전년동기대비 3.1%p 증가한 124.1%를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수주물량 감소에 따른 공사선수금 감소 등으로 175.4%에서 168.2%로 7.2%p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대비 0.5%p 상승한 25.8%를 기록해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수익성 지표 = 매출액영업이익율은 국내·해외시장을 막론하고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고 미분양을 우려해 원가대비 낮은 분양가책정과 공공공사의 가격위주 입찰 등으로 5.2%에서 4.1%로 매출액세전이익율은 4.5%에서 2.4%로 하락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은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39.0%p 하락한 222.5%를 기록했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업체의 비중이 50.5%를 넘어서 건설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