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IC의 설문조사 결과, 10명중 9명이 “정체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총 329명이 답변한 이번 설문에서는 ‘2013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한 회원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298명의 응답자(90%)자가 ‘정체․하락’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중 148명(45%)이 ‘하락(침체)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상승(회복)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1명(9%)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AURIC가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 15일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회원들은 대상으로 벌인 것으로, 일반․전문건설업과 엔지니어링․건축설계업 종사자 뿐 아니라 학계 교수와 건설관련 대학․대학원생 등 학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ID ‘노바’라는 응답자는 댓글을 통해 “4대강 국책사업은 끝났지만, 차기정권에서 또다시 대형토목사업으로 연결된다면 시중경기는 더욱 경직되고, 따라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한 전망에 건축경기는 되살아나기 힘들고, 소규모 건축사업을 부양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이디 ‘wooaha’와 ‘ipbbay’는 “신축을 위주의 건설경기보다는 첨단기술이나 친환경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리모델링 또는 기존건물관리 쪽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아이디 ‘Elios’은 “지금 경제 상황에서 인위적 건설경기 부양은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처방했으며 ‘소신있게’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 초점이 건설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아이디 ‘udhee’와 '깨돌이‘는 “4/4분기 개선되지 않을까?”와 “국내 대통령선거 완료 및 국내외 불확실성 점차 해소로 2/4~3/4 분기부터 점차 나아 질 것”이라고 각각 희망적인 예상도 했다. 아이디 ’순돌이‘도 “정체상태가 지속되다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응답자 중 상당수는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ID ‘bresit’는 “미국 건설 경기가 2007년에 흔들리기 시작해서 2009년에 최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13년이 최악이 되지 않을까”, ID ‘비오는거리’는 “SOC예산이 다소 확보되었다 하더라도 회복은 요원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 ID '보아스'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해외 사업도 불투명해 질 것”, ‘도시재생’는 “경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건설시장도 하락할 것”, ‘lbm818’는 “국내 건설경기는 앞으로 현재 상태의 규모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 건설경기도 어려울 것”, ‘띠또로드리게스’는 “향후 몇 년간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정체시기에 머물 것 같다”, ‘다덤벼’는 “민간분야는 미분양 물량이 많은 주택 쪽 때문에 힘들 것 같고, 공공분야는 복지 쪽에 예산이 투입되니까 건설 쪽은 배분이 덜 될 것 같고. 이래저래 하락될 듯”이라고 각각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했다.
AURIC 설문, 전체 응답자 329명 가운데 31명만 ‘상승․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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