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희 대주교(前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및 대구대교구장)가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사상’이라는 책을 완역해 출간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저명한 신학자 앙리 드 뤼박(Henri de Lubac) 추기경이 1962년에 저술한 것을, 앙리 드 뤼박 추기경 전집 시리즈 23번째 책으로 2002년 리의 세르프 출판사에서 재출간된 것이다.
떼이야르의 세계와 인간, 우주와 하느님에 관한 새로운 진화론적 사상이 당시의 교회와 일부 철학자들과 신학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오해와 비난을 받게 되자, 드 뤼박 추기경은 그의 사상이 그리스도교 정통 사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오히려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였다. 그는 떼이야르의 주요 작품들을 세심하게 분석함으로써 떼이야르야말로 진정한 신학자요 신비가임을 밝힌다.
파리의 세르프(Cerf) 출판사에서 간행되고 있는 는 이 책을 소개한 미셀 살르(Michel Sales) 신부는 우리말 번역에 보내 준 축하의 글에서 “샤르댕의 정신적인 가르침은 진정한 그리스도교의 가톨릭 사상에서 흘러나온다”고 강조하고 있다. 곽진상 신부(수원가톨릭대 교수)는 이 책이야말로 “떼이야르의 사상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고도 유익한 책”이라고 소개한다.
옮긴이 이문희 대주교는 떼이야르의 작품, ‘인간현상의 이해’, ‘신의 영역’등을 번역한 바 있고, 앞으로도 떼이야르의 작품을 번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