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보고서, 국민 46%...“대규모 지하 방수로 건설이 가장 필요”
우리나라 도심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재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건설산업의 역할 모색과 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37%가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가 증가하는 것에 대비, 방재시설의 보강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6.4%가 건물의 에너지 효율 제고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방재시설로는 도시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지하 방수로라는 응답이 45.8%로 다른 시설에 비해 월등히 많았으며 지하저류 시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2.9%, 제방 보강은 12.0%로 조사됐다.
권오현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체의 입장에서 기후변화는 방재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참여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자재 가격의 상승과 건설기준의 강화 등 사업여건의 변화도 예상되기 때문에 면밀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신규 사업분야로 진출을 검토할 경우, 장기적 안목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관련 분야의 기술력과 함께 파이낸싱 능력 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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