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600大 기업 대상...2013년 경영환경 조사
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어렵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91%가 내년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어렵거나 비슷하다고 전망했다.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올해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62%로 가장 많았고, '올해와 동일하다'는 의견도 29%에 달했다.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다'란 의견은 9%에 불과했다.
또한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 시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내수여건 악화(46%), 수출여건 악화(28%), 원자재가 등 비용 상승(15%), 자금조달 애로(3%), 정치 리스크(3%) 등이 꼽혔다. 올해 초 모두가 예측했던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이 '상저하저'로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러한 경기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불황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또 기업들은 내년에도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2.5∼2.9% 전망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2.4% 이하 25% ▲3.0∼3.4% 31% ▲3.5% 이상 9% 순이었다.
이상의 경영환경 악화로 응답 기업의 70%가 내년도 투자를 올해와 비슷하게 하거나 축소할 것이라 대답했다.
한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기업들은 차기정부의 정책과제로 '경제민주화(8%)'보다는 '경제활성화(88%)'를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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