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시민협력도시 서울 조성위해 글로벌CEO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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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시민협력도시 서울 조성위해 글로벌CEO 모인다
  • 박경택 기자
  • 승인 2012.10.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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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시민간 파트너십의 역할모델로서 서울'이 주제로 글로벌 CEO 머리 맞대

전 세계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글로벌 CEO와 세계적 경제전문가가 '공공·민간·시민 협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모인다.

이날 모인 글로벌 CEO들은 도시 혁신을 위해서는 개방·공유·참여·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한 민관파트너십이야 말로 서울을 시민중심의 도시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12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은 세계 경영자들로부터 서울발전에 대한 △경제 △사회 △문화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반적인 정책 자문을 받고자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 정책자문기구로 26명의 위원과 5명의 자문역으로 구성된 세계 경제브레인의 모임이다.

공공·민간·시민간 파트너십의 역할모델로서 서울을 주제로 글로벌CEO들 머리 맞대

이번 총회는 "공공, 민간, 시민간 파트너십 역할모델로서의 서울(Seoul as a Role Model in Triple Partnership: Business, Government, Citizens)"을 주제로 ▲도미니크 바튼(Dominic Barton)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 ▲리차드 스미스(Richard M. Smith) 핑커톤재단 회장 ▲노부유키 고가(Nobuyuki Koga) 노무라홀딩스 이사회장 ▲니콜라스 월시(Nicholas C. Walsh) 차티스 부회장 등 세계 일류기업 CEO 30여명이 참여해 서울을 발전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고 서울시정 적용법을 찾는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일(10.26)과 총회날짜가 중복돼 부득이하게 총회가 취소된 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SIBAC위원들이 만나는 공식적인 첫 만남이다.

특급호텔 개최 관행깨고, 기조연설 없이 위원간 아이디어 공유로 효율성 극대화

또 그동안 시내 특급호텔에서 총회를 개최하던 관행과 유명연사의 기조연설 등으로 이뤄졌던 개회식을 대폭 간소화하는 대신 서울발전 아이디어 제안과 토론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서울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도록 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박시장, 21세기 행정은 시민사회, 지역사회, 정당, 기업이 협치체제 갖춰야

이날 총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세기 행정은 정부 혼자 하는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풀뿌리 지역사회, 정당, 기업이 다함께 협치(協治)체제를 갖춰야 좋은 행정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창조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선 모든 정보가 공유되어야 하며 나보다 똑똑한 우리를 만드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야말로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시장은 이어 서울시의 민관협력 대표사례인 '희망온돌프로젝트'를 비롯해 ▲사회적 경제 조직 활성화 ▲원전하나 줄이기 ▲주민예산참여제 ▲공공데이터 개방 등의 정책을 소개한다.

서울시 '희망온돌프로젝트'는 지역 내 활동 중인 봉사단체와 일반시민들이 직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찾아 도움을 주고 것으로, 현재까지 3,171개의 시민단체와 352개의 지역 네트워크가 7만명의 취약계층을 발굴해 연 29만명에게 지원을 펼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공공문제 해결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SIBAC위원, 민관협력모델 구축위한 구체적 목표와 방안 제시, 우수사례 공유

총회에서 SIBAC 자문위원들은 공공-민간-시민간 협력 분야와 협력 모델구축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 그리고 강화방안을 제시하고 서울시에 실제 적용 가능한 해외의 우수 민관파트너십 사례를 함께 소개한다.

뉴욕의 불우한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교육·문화·예술·직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핑커톤재단 회장 리차드 스미스(Richard M. Smith) SIBAC 부의장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설립하고 정부와 민간전문가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빈곤퇴치프로그램인 'Center for Economic Opportunity(CEO)'를 소개한다.

롤랜드 부쉬(Roland Busch) 지멘스 인프라&도시부문 CEO는 "사업초기 공공이 민간과 협력관계를 맺고 일을 추진한다면 미래경쟁력과 투자효율성,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다"며 "협력을 위해선 명확하고 투명한 절차와 프로토콜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톰린슨(David Thomlinson) 액센츄어 지역 전략 및 운영 총괄 사장은 '기업이 정부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공과 민간의 협력 비즈니스 모델 구축, 정책 수립 과정에서 전략적인 자문 제공, 기업이 정부의 '지식 파트너(knowledge partner)'로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 공유'가 있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토퍼 포브스(Christopher Forbes) 포브스 부회장은 ▲분별력 뛰어난 전문가와 현실적인 전문기술 활용 ▲시장(市場)의 위치를 파악하고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시장 존중 ▲혁신 촉진 등을 주 내용으로 서울을 민관 파트너십 역할 모델로 키우라고 조언한다.

이에 대해 박시장은 '현재 서울시는 민관파트너십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환경보전, 지역사회 공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다.

또 이를 통해 도시발전의 핵심적 동인을 지자체 주도형에서 민간 자원 주도형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민관 파트너십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인다.

한편 2001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차례 연례총회를 개최한 SIBAC은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의 현주소를 현실적으로 조명하며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비전과 실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지역거점으로서의 한국 ▲투자적격지로서 서울 ▲국제관광,컨벤션 도시 ▲서울의 기회와 도전 등을 주제로 연례회의를 개최했으며 금융, 투자, 도시, 마케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자문을 받아 실제 시정에 반영되었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SIBAC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공공과 민간, 시민이 파트너십을 형성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혁신을 앞당기고, 오랜시간 서울의 변화와 발전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 SIBAC위원들과 민관협력 거버넌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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