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경제ㆍ금융 점검…"국내 경제 4분기 이후 다소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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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경제ㆍ금융 점검…"국내 경제 4분기 이후 다소 회복할 것"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2.10.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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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관 합동 경제ㆍ금융점검 간담회'를 열어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국내외 경제ㆍ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국내 경제는 4분기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도 선진국의 내구재 대기 수요와 신흥국의 인프라 확충 수요에 따라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 등이 경기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단기간 내에 국제금융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과 미국의 3차 양적 완화(QE3) 등 주요국의 정책 대응으로 리스크가 완화됐고, 예상 가능한 악재들도 상당 부분 금융시장에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최근의 안정세가 경기회복 기조를 반영한 것은 아니며, 세계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우려와 중국의 지도부 교체 등이 세계 경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ㆍ중국 등 주요국의 정책 대응과 유로존 문제에 대한 각국의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제한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신민영 LG경제연구원 부문장, 윤석 삼성증권 전무, 이재우 BoA메릴린치 수석이코노미스트, 임지원 JP모건 본부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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